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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스리랑카 교회 호텔 8곳 연쇄 폭발 테러로 207명 사망…용의자 7명 체포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4.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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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21일 발생한 8건의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207명, 부상자가 450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스리랑카에서는 수도 콜롬보와 인근 지역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날 스리랑카에서는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21일 스리랑카의 부활절 폭발물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207명으로 늘어났다고 스리랑카 경찰청 대변인이 말했다.

7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국방장관은 대부분 자살공격 방식으로 폭탄 및 폭발물이 터졌으며 한 그룹이 저지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리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스리랑카의 성당과 호텔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를 강하게 규탄했다.

2019년 4월 21일 갑작스러운 폭발이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 시내 가톨릭교회 내의 성모상이 부서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4월 21일 갑작스러운 폭발이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 시내 가톨릭교회 내의 성모상이 부서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교황은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테러를 잔인한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스리랑카의 기독교 공동체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황은 "비극적으로 죽은 모든 이와 이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인구의 74.9%를 차지한 싱할라족과 타밀족(11.2%) 간에 내전이 벌어져 26년만인 2009년 종식될 때까지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현지에선 이번 사건의 경우 민족갈등보다는 종교적 이유로 발생한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온다.

스리랑카 인구의 6% 남짓인 가톨릭 신자는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섞여 있어 민족갈등과 관련해선 오히려 중재역에 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부활절 폭발' 로 참혹하게 파괴된 가톨릭 교회 내부(콜롬보 AFP=연합뉴스)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발생한 폭발로 내부가 처참하게 부서진 가운데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부활절 폭발' 로 참혹하게 파괴된 가톨릭 교회 내부(콜롬보 AFP=연합뉴스)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발생한 폭발로 내부가 처참하게 부서진 가운데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발생 시점이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맞춰진 것도 이런 주장에 무게를 싣는다.

스리랑카 주민 대다수(70.2%)는 불교를 믿으며, 힌두교도와 무슬림이 각각 12.6%와 9.7%씩을 차지한다.

스리랑카의 맬컴 란지트 추기경은 공격을 주도한 자들이 현지 단체인지, 국제테러단체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경찰청장은 열흘 전 자살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4월 21일 갑작스러운 폭발이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 시내 5성급 호텔인 킹스베리 호텔 유리창 등이 파손돼 있다. [EPA=연합뉴스]
2019년 4월 21일 갑작스러운 폭발이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 시내 5성급 호텔인 킹스베리 호텔 유리창 등이 파손돼 있다. [EPA=연합뉴스]

AFP통신은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이달 11일 간부들에게 보안 경보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보문은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이 콜롬보의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과 함께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국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NTJ는 불상 등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작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스리랑카의 무슬림 과격 단체다.

현지 경찰은 6건의 폭발 중 최소 2건이 자살폭탄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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