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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적60분’ 라돈 아파트, 측정기 가리킬 곳은 이제 화강석에서 콘크리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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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음주운전에 의한 사망 위험보다 위험성이 10배나 높다는 자연 방사능 물질 라돈.

라돈이 방출되는 주요 건축 자재는 인산석고로 만든 석고보드였다. 

석고보드가 시중에서 사라지고 2018년부터는 아파트 화장실 선반과 현관 바닥 등에 주로 쓰이는 화강석이 그 주범이 됐다.

그런데 일부 아파트는 화강석을 제거했는데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9일 ‘추적60분’에서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총 3번의 방송 이후 다시 한번 라돈의 위험성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추적했다.

작년 7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의 A 신축 아파트.

이 아파트의 입주자인 김시환(가명) 씨는 세면대 앞에 선반을 비닐로 꽁꽁 싸놓고 있었다.

작년 10월 라돈을 직접 측정했다는 시환(가명) 씨는 욕실에서 유난히 라돈이 많이 나왔다고 주장한다.

실제 시환(가명) 씨 집에서는 기준치의 무려 4배가 넘는 851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됐다.

시환(가명) 씨는 무리하게 신축 아파트를 선택한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처지, 거기에 임신한 부인에게 너무나 미안하기 때문이다.

이지은(가명) 씨 역시 A 신축 아파트에 입주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지은(가명) 씨도 측정기를 통해 라돈 기준치를 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A 신축 아파트의 122세대 중 102세대가 라돈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주진호(가명) 씨는 참다 못해 직접 화강석을 제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1480베크렐에서 66베크렐로 떨어졌다.

분노한 입주민들은 자재 교체 등을 요구한 상황. 그러나 해당 건설사는 법적 책임이 없다며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인천 송도의 B 신축 아파트에서도 발생했다.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해당 건설사는 왜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걸까?

라돈과 토론의 두 가지 종류의 원소가 있는데 토론은 반감기가 짧다는 것. 그리고 그 토론이 90%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는 토론 반감기가 문제가 아니라 원인물질이 얼마나 많은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원인물질 수준에 따라서 피폭량이 결정된다는 것.

건설사는 입주민들의 간이측정기 성능을 믿을 수 없거나 측정 방법에 문제를 제기했다.

제작진은 전문가를 통해 간이측정기 성능과 방법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러나 건설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제작진 질문에 서면 답변만 해왔다.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제작진은 왜 건설사들이 화강석을 사용하는지 그 원인을 파헤쳤다.

수입업체 관계자는 화강석이 품질이 안 좋기 때문에 건물 실내에서 쓰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주로 대리석을 쓴다는 것. 그 이유는 역시나 가격 차이였다.

화강석은 대리석에 비해 약 5배나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제작진은 화강석을 모두 제거한 아파트에서도 라돈이 검출되는 현장을 찾았다.

전문가는 콘크리트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콘크리트의 주원료가 되는 모래나 자갈에서 라돈이 방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 위험한 것은 콘크리트에서 소량 라돈이 방출되더라도 실내에 농축돼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다는 것.

신축 아파트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밀폐율을 높여 시공하기 때문이었다.

납품 업체 관계자는 콘크리트에 사용되는 모래나 자갈이 공사 중에 관리도 제대로 되지 못한 채 가져온다고 증언했다.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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