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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가짜뉴스 취재한 PD수첩의 임채원 PD, “보를 이념적으로 해체한다는 말 듣고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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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지난 2월, 환경부 산하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가 4대강으로 건설된 16개의 보 중에서 3개 보 해체와 2개 보 상시 개방을 제안했다. 

해체가 결정된 금강의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는 매년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일시적 해체 비용은 900억 원. 100억 원을 아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홍종호 교수(4대강 조사·평가위 공동 위원장)는 수질은 제외하고 하자 보수와 구조물 관리, 인건비 등을 추산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백제보와 승촌보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비용편익분석을 해 본 결과 1이 넘지 않아 상시 개방해서 지켜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의 이 같은 발표가 나자 공주보에서는 ‘보 해체 반대’를 내건 주민들의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했다. 

주민들이 공주보 해체에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9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취재한 PD수첩의 임채원 PD가 출연해 관련 내용을 들어봤다.

먼저 공주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공주보 상단의 교량 문제다. 

공주보가 완전히 철거되면 그동안 편리하게 교통기능을 해 온 상단의 교량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4대강 조사 평가 기획위원회는 주민들이 그동안 편리하게 사용해 온 상단의 교량, 즉 공도교는 그대로 유지하고 하단의 보만 부분 해체하는 방안을 국가 물관리 위원회에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는 농업용수 부족이다. 공주보를 철거하면 농업용수가 부족해 주변 농가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주보를 개방한 지 1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 농가 피해 사례는 접수된 적이 없었다.

게다가 정부에서는 농가 피해 신청을 받았고 금강의 백제보 같은 경우 피해 사례를 모아 관련 기관과 MOU를 맺어 문제를 해결했다.

임채원 PD는 수질과 환경 변화를 염두에 두고 갔으나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를 이념적으로 해체하려 한다”는 간담회 모두 발언을 듣고 의아했다고 한다.

또한 보를 해체하는 데 있어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같은 수치는 중요하지 않다며 농민들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고 한다.

게다가 “공주가 양반이기 때문에 다 빼앗긴다”는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도 서슴없이 나왔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공주 주민들은 보가 개방되면 위험한다든가 교량까지 없어진다는 내용을 진짜처럼 믿고 있었다.

임채원 PD는 취재 결과 사실 관계조차 확인 안 된 그 내용들이 지역 이장으로부터 나왔다고 주장했다.

공주보 해체 철거 투쟁 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있는 지역 이장은 보를 개방하면 안 된다는 근거를 자세히 대지 않으면서 설명회를 통해 한 자료를 돌리고 있었다.

임채원 PD는 그 설명회 자료가 이장이 직접 작성한 것이었다며 조선일보의 기사를 바탕으로 수치까지 계산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공주보 앞에서 철거를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는데 500여 명이 모였다.

임채원 PD는 관계들과 이장님들을 통해 취재했고 20명씩 동원하라는 문자가 돌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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