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주병진이 뮤지컬 ‘오! 캐롤’에서 돌연 하차해 3억원대 손해배상소송에 휘말렸다.
18일 조선일보는 주병진이 뮤지컬 ‘오! 캐롤’에서 돌연 하차해 제작사인 엠에스컨텐츠그룹이 지난 2월 주병진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뮤지컬 ‘오! 캐롤’ 제작사 측은 "주병진 출연 소식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티켓이 모두 매진됐었다"며 "그러나 주병진이 하차하며 기존 공연 일정을 취소해야 했고, 앞서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에게 환불을 해줘야 했다. 때문에 관객이 현저히 줄었고 공연 수입 역시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하차하면 팬들이나 예비 관객들이 실망하고, 공연 수익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수차례 간절히 출연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절당했다"며 "주병진은 대외적으로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달라고 했지만, 실제 주병진은 병원에 입원하지도 않았고, 골프 치러 다니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고 했다.
또한 주병진이 돌연 하차한 이유는 박해미와의 불화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사 O2O글로벌 측은 “주병진은 공연 전날 박해미가 연습 중 조언을 몇 마디 했더니 화를 내며 크게 다퉜다. 박해미와 연인관계로는 연기 못하겠다고 하차한 것"이라며 "함께 공연할 예정인 배우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병진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공연업계에서 이런 사람이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제작사를 통해 소송을 결심했다"며 "이게 대국민 사기극이 아니면 뭐냐"고 했다.
이에 주병진은 해당매체와의 통화에서 “하차의 원인은 건강상 이유"라고 답했다.
앞서 주병진은 지난해 10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뮤지컬 ‘오! 캐롤’을 연습하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지만 같은해 12월 개막 첫 공연에 나서지 않은 채 하차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양쪽 말 다 들어봐야 확실할듯”, “뮤지컬 도전한대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병진은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61세다. 주병진은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 메인 MC를 맡으며 토크 황제에 등극했다. 또한 속옷회사인 ‘좋은사람들’의 창업주이자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지난 2011년 요거트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를 창업했다. 이후 ‘SNL’, ‘개밥 주는 남자’, ‘미운 우리 새끼’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한 바 있다.
주병진이 출연하기로한 뮤지컬 ‘오! 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배경으로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중·장년층을 추억에 젖게 하는 닐 세다카의 히트 팝, 젊은 층이 한 번쯤 들어 봤을 만한 익숙한 멜로디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오! 캐롤’은 2016년 한국 초연부터 재연까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힐링 뮤지컬로 입소문을 타며 누적관객 15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화려한 쇼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 것으로 인정받아 2017년 제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04/18 16:0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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