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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프로파일러 투입해 범행 동기 조사…경찰, “피의자 과거 조현병 치료 받았다”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4.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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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경찰이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남 진주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살인 혐의로 안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안 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29분께 진주시 가좌동 소재 임대아파트 4층 본인 집에서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지르고 계단으로 대피하던 이웃들을 상대로 흉기 2자루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 용의자 / 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 용의자 / 연합뉴스

안씨의 범행으로 5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 7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10대 여학생 2명과, 50대·60대 여성, 70대 남성이 치명상을 입고 숨졌다.

안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한 사람은 총 6명, 화재 연기로 다친 사람은 7명이었다.

안 씨의 범행으로 다수의 목숨을 앗아갔다.

경찰은 범행으로 손을 다친 안 씨를 당일 병원에서 치료받게 한 뒤 오후 10시까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면담을 했다.

안 씨는 “위해 세력이 있다”는 등 범행동기에 대해 여전히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 씨 정신상태가 좋지 않아 밤샘 조사나 면담을 이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의 과도한 피해망상 등으로 그와 일반적 대화를 장시간 하기가 힘들다고 보고 탐문 등을 통해 안 씨의 범행 전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안 씨가 범행 당시 분별력이 있었는지,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

혼자 살던 안 씨는 평소 이웃 등과 마찰을 겪고 올해만 7차례 경찰에 신고돼 수차례 형사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씨에 대한 구속 여부 심사(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진주지원에서 열린다.

경찰은 오는 19일 신상공개심사위원회를 열고 안 씨 신상공개 여부에 대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18일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은 이날 중 실시한 계획이다”라며 “안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으로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 연합뉴스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 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112에는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등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씨 집에 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당씨 피의자 안 씨는 경찰과 대치 끝에 오전 4시 50분께 현장에서 검거된 직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CCTV 목격 영상 캡처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CCTV 목격 영상 캡처 / 사진 피해자가족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범행이 매우 계획적이다. 안 씨가 실제 불을 지르고 비상벨을 눌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건 소위 ‘토끼몰이’ 방식이다”라며 “바깥으로 나오는 한 출구를 통해 나오는 사람들은 직접 급소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매우 계획적이고 목적 중심의 공격방식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누적된 계획성’이라고 한다. 약한 사람만 공격한다는 게 안씨 머릿속에 이미 있었을 것이다”라며 “나오는 사람 중 힘센 사람은 흘려보내고 약한 사람은 공격했다. 정확히 타깃팅한 범죄다”라고 전한 것.

특히나 실제로 이런 범죄자를 만난다면 “눈 마주치지 말고 피하라”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크게 보여야 한다”고 답하며 “혼자 있으면 약해 보인다”고 말했다.

배 프로파일러는 “같이 대응하고 혼자 대응하지 말라. 둘이 같이 있으면 커 보인다. 같이 도움을 청하고 눈을 바라보지 말고 뒤로 피하라”고 당부했다. “눈이 마주칠 경우 공격할 거로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SBS에 출연해 “일단 다른 사람에게 알리거나 신고하고 도주해라.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절대 그 사람과 마주쳐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이번 경우는 (안씨가) 새벽 시간에 자고 있는 사람을 공격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은 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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