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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세월호 괴담녀 홍가혜, “김용호 기자 및 언론사 명예훼손 소송서 1심 승소”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4.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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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 가짜뉴스로 인생이 망가진 ‘세월호 괴담녀’ 홍가혜씨를 추적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홍가혜씨를 찾아가 인터뷰했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캡쳐

지난 2014년 홍가혜 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를 막고 있다고 인터뷰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구속됐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만 25살.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고, 약 5년 간의 재판 끝에 홍가혜 씨는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인터뷰 이후 홍가혜 씨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녀는 한 남성이 팬이라고 찾아와 자신을 모욕하려고 만든 합성 사진을 가족에게 보여주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터트렸다.

홍가혜 씨가 최근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가 인터뷰를 한 1주일 사이 작성된 기사는 무려 약 3,500여 건. ‘서처K’ 김지훈은 홍가혜 씨를 둘러싸고 있는 괴담의 진실을 끈질기게 추적했다.

홍가혜 씨가 관심을 끄는 재난 전문 인터뷰이다라는 언론 보도는 직접 그녀를 취재한 MBC 조현용 기자에 의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연예부 기자를 사칭해 아이돌과 인증샷을 찍었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아이돌의 소속사 관계자는 그녀가 회사 내부 지인을 통해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걸그룹 멤버의 사촌을 사칭했다는 보도내용도 혈연관계가 아니라는 정정 보도가 이미 나온 상황이었다. 모두 거짓임이 밝혀진 것이다.

그렇다면 홍가혜 씨에 대한 괴담의 최초 근원지는 어디일까? 김지훈은 연예부 김용호 기자의 트위터에서 홍가혜 씨가 언급된 것을 발견했다. 

검사와 경찰은 김용호 기자가 작성한 트위터 내용, 증언을 토대로 홍가혜 씨를 수사했다. 수사기록을 확인한 최병일 변호사는 경찰이 처음부터 홍가혜 씨를 허언증 환자로 설정하고 수사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용호 기자의 트위터 내용이 사실인지,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실어나른 언론 보도가 허위인지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았다.

인터뷰 10분으로 인생이 180도 바뀌어버린 홍가혜. 억울하게 괴담녀가 되어버린 채 살아야만 했던 지난 5년간의 세월은 그녀로부터 꿈도 미래도 앗아가버렸다.

오로지 명예 회복을 위한 싸움으로 버텨온 홍가혜 씨는 최근 총 19곳의 언론사 및 김용호 기자와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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