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김상우˙26)을 딴 ‘로이킴숲’이 존폐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뉴스1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광역지하철 분당선 구룡역 바로 앞 각종 꽃나무가 심어진 ‘로이킴숲’의 존폐여부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입장을 전했다.
‘로이킴숲’은 로이킴이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서 우승한 직후인 2013년 조성된 숲으로 그의 정규 1집 앨범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발매 기념으로 조성됐다.
이 숲은 지자체 등이 가진 공공부지에 팬들의 후원을 모아 숲을 꾸리는 사업을 해온 한 사회적기업이 조성을 맡았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파트너로 참여했다.
실제로 로이킴 역시 지난 2013년 5월 이 숲을 찾은 후 자신의 SNS에 “역시 내 사람들”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가수 정준영과 함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에 연루된 로이킴의 이름을 딴 숲을 폐지해야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로이킴 숲 조성을 맡았던 사회적 기업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로이킴숲과 관련한)논란을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처리방향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숲 조성에 기부금을 낸 팬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파악 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로이킴숲’의 존폐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이킴숲’의 여부를 인식한 일부 네티즌들은 “팬들이 무슨 죄임... 난감하겠다”, “으 너무 싫어”, “팬들 어떡함... 이름 떼는 것 정도는 허락하지 않을까? 근데 재판결과 나오고 나서 결정해도 되는 부분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명 ‘정준영 카톡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던 로이킴은 경찰 출석을 위해 지난 9일 오전 4시 20분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했다.
10일 오후 3시부터 7시 1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4시간 10분간 조사를 받았다.
조사 후 11일 뉴시스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같은날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에 대해 단체 카카오톡방(카톡방)에서의 정통망법상 음란물유포 행위 1건을 확인했고 자신도 모두 시인했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에디킴(김정환˙29) 역시 혐의를 인정했으며, 두 사람은 해당 음란물을 직접 촬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