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보사 사태’ 소식을 전했다.
16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홍영표)’, ‘세월호 5주기(박보나, 배서영)’, ‘코오롱 인보사(정형준, 유수현)’, ‘[재판정] 공공변호인제도’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지난 15일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에 유통되는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형질전환세포(TC) 역시 미국 검사 결과와 동일한 293유래세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HC)와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를 3 대 1로 섞어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다.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쓰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허가 당시 식약처에 제출한 자료에 적힌 성분과 실제 의약품의 세포가 다르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허가사항에는 형질전환세포(TC)가 성장인자가 함유된 연골세포라고 기재됐으나, 미국에서 진행된 STR(Short Tandem Repeat) 검사 결과에서는 293유래세포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로 알려진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주사 한 대 약값만 700만원이고, 그걸 맞은 사람은 약 3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 허가 과정도 석연치 않아 보이는 이 고가 치료제는 효과도 미비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까지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코오롱생명과학 김수정 연구소장(상무)에 전화를 연결해 그 입장과 해명에 대해 들어보았다.
코오롱생명과학 김수정 연구소장(상무)은 “세포의 특성이 바뀌었다고 저희가 생각을 했다. 이러한 생각을 생산할 때 FDA를 얘기를 했다. FDA도 저희 이런 가설에 동의를 했다”고 해명했다.
STR 검사를 왜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2004년 당시에 처음에 마스터 세포 은행을 제작을 했을 때는 당시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저희가 이게 사람 세포인지 형태라든지 여건이라든지 특성이라든지 그런 걸 다 분석을 했다. 그 당시에는 STR이 세포적 분석을 해서 사용되는 그런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처음에 세포를 만들고 난 다음에 그다음에는 원래 만들었던 세포랑 같은 세포인지 저희가 확인하는 거에만 집중을 했다”는 등의 해명을 이어갔고, 이에 김현정 앵커가 “그냥 맨 처음에 만들어놓고 같은지 안 같은지 아닌지만. 그러면 맨 처음에 만들어진 게 신장세포였는데 연골세포로 착각했다는 말씀인 것인가. 17년 동안 맞는지만 보셨다? 영희하고 철수가 있는데 영희를 철수라고 이름 맨 처음에 이름 잘못 붙여놓고 그냥 얘가 철수인지 아닌지 그것만 계속 확인하셨다는 건가”고 묻자 “맞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반응에 김현정 앵커는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올 수가 있는가. 이거 사람의 목숨하고 관련된 거고, 주사값만 800만 원이고 발암물질을, 발암의 가능성까지 있는 이런 위험한 물질”이라고 지적하고 이름표를 잘못 붙인 실수는 누가 한 건지 물었고, 김수정 연구소장은 “참 어려운 질문이시다”라며 난감한 입장을 표했다.
김수정 연구소장은 인터뷰 마지막으로 “일단 이렇게 허가받은 의약품의 성분을 저희가 잘못 파악하고 있어서 여러 분들한테 걱정을 끼쳐드린 거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거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성 문제일 것이다. TC 세포가 종양원성이 있는 세포이긴 합니다마는 저희는 방사선 조사를 해서 이 세포가 증식하지 못하게 안전하게 만들어서 취합을 하고 있으니, 그 점에 대해서는 환자분들이 좀 안심을 하셨으면 한다. 그리고 식약처하고는 어떻게 앞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의혹이 없도록 풀어나가도록 저희도 성심성의 다하겠다”고 공식사과를 전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