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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매각 사태 원인은 문어발식 재벌 경영과 이명박 정부 때문?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4.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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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어제(15일)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이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으며 수정 자구 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금호그룹은 금융위기 이전에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자기자본의 3배가 넘는 돈으로 무리하게 인수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있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당시 이명박 정부가 인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2010년 이명박 정부가 대한통운까지 팔아버린 금호그룹의 부실한 경영권을 돌려줬다는 점이다.

당시 기업의 피해를 막대하게 끼친 경영인을 복귀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한 금속노조는 강하게 반대했다.

문어발식의 재벌 경영, 무차별 차입해서 덩치를 키우는 방만한 차익 경영이 이후에도 지속됐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최배근 건국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당시 금호타이어까지 집요하게 인수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과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 설명에 따르면 2017년 박 전 회장이 기내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던 업체에게 채권 발행과 함께 금호고속을 인수하라고 압박했다.

박 전 회장이 해당 자금으로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고 했다고 본 것이다.

자신과 관련도 없는 회사를 인수하라는 압박, 그리고 채권 발행 이야기를 들은 기내식 업체는 아시아나 항공에 투자하겠다고 역제안했다가 계약이 끊긴 것으로 알려진다.

최 교수는 2010년 이명박 정부가 금호그룹 경영인을 퇴출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경영권을 다시 돌려줌으로써 2009년 삼보철강과 같은 사태를 맞이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