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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제적 불평등 극심…최상위 3%가 국가 금융 자산의 89%를 소유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4.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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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러시아인 대부분은 매년 두 켤레의 신발을 살 여유도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러시아 통계청은 가계동향 조사를 통해 러시아인 3분의 1 이상이 일 년에 두 켤레의 신발을 살 여유가 없으며, 12%는 집에서 야외나 공동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53%는 집수리비나 응급 의료비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돈이 충분하지 못했고 인구의 거의 절반은 일 년에 일주일의 휴가를 낼 여유도 없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뉴시스

이 같은 통계는 5년간의 실질 소득 감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증세, 사회 지원금 삭감 등이 반영된 러시아 경제의 암울함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러시아 국영 대외경제개발은행(VEB)이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선 최상위 3%가 국가 금융 자산의 89%를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1분기 러시아 최고 재력가 23명의 재산이 223억달러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반면 서민들은 수년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은퇴 정년을 5년 올리고 부가가치세를 20% 상향 조정하자 전국에서 시위가 일어났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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