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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수평어 모임? “우리 반말합시다!”…서로 말 놓는 교사·학생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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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SBS 스페셜’에서 수직적 서열의식과 권위주의에 익숙한 한국인의 사고를 들여다보았다.

14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왜, 반말하세요?’ 편을 방송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스페셜’ 제작진은 우리나라의 상하를 나누는 존대 하대의 언어습관이 어떤 영향을 서로 주고받는지를 확인하고자 했다. 또 우리의 삶을 보다 민주적이고 수평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하며, 만약 호칭을 단순하게 바꾸고 말의 지나친 높낮이를 없앤다면 사회가 수평적인 방향으로 바뀔 수 있을지 실험하는 이들까지 만났다.

서울의 한 특성화고 교사인 이윤승 교사는 방송반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수년 전부터 고민해오다가 서로 상호 평어, 즉 반말을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대화의 높낮이를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학생들은 이윤승 교사를 그냥 세 글자 이름 ‘이윤승’이라고 부른다.

그 결과, 방송반 내의 고질적인 선후배간 군기 잡기와 폭언 등이 완전히 사라졌고 학생들과 선생님간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졌다고 이윤승 교사는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안팎으로는 교사와 학생이 서로 반말을 주고받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 모습이다.

나이에 대한 질문을 물론, 나이 상관없이 무조건 반말로 대화를 하는 규칙을 가진 모임이 있다. 바로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점점 그 수가 불어나고 있는 ‘수평어 모임’이다.

이요셉 씨는 취미 모임 어플을 통해 수평어 모임을 주도했다. 약 70번의 모임으로 약 1,300여 명과 만나고 나이를 뛰어넘어 수많은 친구를 사귀었다고 한다. 그의 주장은 동갑이 아니면 친구가 될 수 없는 한국사회의 나이 서열은 친구관계를 좁히고 관계를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최봉영 한국학 박사는 “한국 사람은 직위에 따른 서열 구분, 그 다음에 두 번재가 나이에 따른 서열 구분, 이 두 개가 지금 예를 들면 서열 구분하는 가장 큰 잣대”라고 설명했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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