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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토크쇼 J’ 강원도 고성 산불 대응에 미숙했던 KBS, 메뉴얼대로 수행했다고 하지만…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4.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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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KBS가 강원도 고성 산불 대응에 미숙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그 해명도 질타를 받고 있다.

KBS 보도국은 재난방송 메뉴얼에 근거해 수행했다는 입장이다.

고성 속초 지역에 첫 산불 신고가 들어온 것은 밤 7시 17분 이후였다.

KBS는 밤 8시 53분에 첫 스크롤을 내보냈고 9시 뉴스 진행 중에 세 차례에 걸쳐 산불 현장을 연결해 소식을 전했다.

9시 뉴스가 끝난 뒤에도 2차로 스크롤을 송출했고 밤 10시 35분에 3사(KBS, SBS, MBC) 중에 가장 먼저 특보를 내보냈다.

첫 특보가 끝난 뒤 밤 11시 25분부터 본격적인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14일 ‘저널리즘 토크쇼 J’에 출연한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국민들 입장에서 메뉴얼에 따른 대응은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큰 산불이 났고 위급한 시기에 예능이나 드라마, 시사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겸임교수는 전형적인 관료의 답변이라고 지적했다.

관료의 답변이란 면책을 전제했다는 것.

정준희 교수는 KBS가 국민적 기대에 부응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입장문을 읽어 보면 국민적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1 ‘저널리즘 토크쇼 J’ 방송 캡처

KBS는 산불 신고가 들어온 밤 7시 17분이었는데 본격적인 특보 체제가 가동된 건 밤 11시 25분이었다.

산림청이 산불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시간이 밤 10시인 점을 감안하면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특보가 시작된 것이다.

특보 내용 역시 사건 사고를 전하는 수준에 그쳐 비판을 받고 있다.

정준희 교수는 K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사자가 아니라 관찰자의 눈으로 봤기 때문에 강 건너 불구경 저널리즘으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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