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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스페인 하숙' 현지 뉴스에 보도 "한류팬들이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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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유진 기자) 4월 12일에 방송된 '스페인 하숙'에서는 세 남자의 브로맨스가 한층 더 짙어졌고 일에 더 능숙해지고 순례자들과 더 가까워진 세 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현지 한류팬들이 스페인 뉴스에 방송된 하숙집을 보고 찾아오는 모습이 보여졌다. 

영업 4일 차를 맞은 세 남자의 하숙집, 청소하고 빨래하는 해진과  직원 점심으로 김치 수제비를 끓이는 승원의 모습이 보여졌다. 승원은 다시마와 멸치를 다듬어서 끓는 물에 넣고, 국물이 노랗게 우러나면 썰은 김치를 넣었다. 마지막으로 김칫국물과 고춧가루 등을 첨가해 얼큰한 맛을 만들었다.

한편 그 시각 휴가를 떠난 정남은 동네 산책에 나섰다. 산책을 하고 나서는 커피를 마시려고 광장으로 향했으나 일요일이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비록 망한 휴일이었지만 나름 혼자만의 자유 시간을 즐기고 돌아온 정남은 형들에게 "망했다. 문을 다 닫았다"며  아쉬워했다. 

 

​'스페인 하숙' 캡쳐​
​'스페인 하숙' 캡쳐​

 

해진은 와인 거치대를 완성해서 승원에게 자랑했고 승원은 "오는 사람들을 퍼니처 투어 시켜야 한다"며 흡족해 했다. 점심으로 김치수제비와 김밥을 먹었는데 이제는 직원들 식사를 맛나게 준비하는 승원의 모습에서 피곤함을 누르는 형제애를 느낄 수 있었다. 점심 식사 이후 저녁 메뉴인 목살 김치찌개와 감자채볶음, 달걀 장조림을 준비하는 승원과 정남, 특히 정남은 이제 알아서 척척이다. 둘의 호흡이 회를 거듭할 수록 좋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페인 하숙' 캡쳐
'스페인 하숙' 캡쳐

 

해진은 오후 2시가 넘어서야 첫 손님을 받을 수 있었다. 역시나 그를 알아보는 한국 순례자는 한국숙소 소문을 듣고 왔다고 했다. 한국 순례자의 체크인이 끝나자 해진은 내부를 구경시켜주며 안내했다.  숙소에 크게 만족하던 순례자는 짐을 풀고 샤워를 하러 갔다. 

두번째 순례자가 도착했고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웃었다. 두 순례자는 서로 아는 사이었고 같이 다니다가   2~3일 전에 떨어져서 다니기로 했는데 여기서 다시 만난다며 웃었다. 같이 걷는 길은 서로를 의지하게 되어 좋지만 이들은 오롯이 자신을 혼자 느끼고 생각의 무게를 감당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손님의 방문을 기다리던 승원은 단체손님이 온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는 승원의 연기였고 이에 정남은 황당해했다. 그 시각 해진은 두 명의 순례자와 함께 동네 산책을 하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이 날 해진은 순례자들과 제법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걸을 때 보통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고 묻는 해진의 질문에 말이 별로 없는 순례자들은 날씨가 좋지않아 대화없이 걷기만 했고 숙소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순례자들은 길에서 근심과 함께 말의 무게도 줄이는 듯 하다. 해진은 그동안 방문했던 순례자들이 그에게 순례길을 추천하기도 하고 여행을 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순례자들은 "끝나는 게 아쉽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페인 하숙' 캡쳐
'스페인 하숙' 캡쳐

 

순례자들은 저녁 식사로 나온 목살김치찌개를 맛보고 감탄을 했다. 한식을 오랜만에 먹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승원의 요리는 언제나 옳기 때문이기도 하다.  같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같이 밥을 먹으면서 세 남자는 형제애에 가까운 동지애를 나눴다. 말타고 순례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며 놀라워하는 해진이다. 답을 찾아 혹은 힐링을 하러 한국을 떠나온 순례자들은 낯선 타국에서 다시 한국의 맛을 맛보며 먹으면서 제대로 힐링을 하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디저트로 싱싱한 과일과 정남의 커피, 승원의 수정과가 준비되고 순례자들은 산티아고 순례길에서의 고단함을 달달한 수정과 한 모금에 달래본다. 새벽에 일어나 바로 아침식사준비를 하는 정남과 승원. 멸치 무 파를 넣고 끓인 육수는 맛이 아직은 싱겁다. 오래 끌이면 짜진다는 승원이다. 승원은 국물을 오래 끓여서 진한 맛을 만든다. 마찬가지로 이 세 남자는 오랜 시간 인생이라는 냄비에서 진국이 되어가는 중이다. 
비가 내리자 승원은 정남에게 멋지게 입고 장보러 가자고 했다. 아침식사인 떡만둣국을 만들기 위해 달걀지단을 만들고 고기를 잘게 손으로 찢는 승원은 음식의 맛은 정성이라고 믿는 듯하다. 마늘과 간장을 넣고 재료들을 잘 버무려서 떡만둣국 준비를 완료하고 깍두기, 진미채, 무말랭이와 함께 손님상에 차려졌다. 

그 시각 해진은 재즈를 틀어놓고 흐느적거리면서 노래를 따라부르며 청소를 했다. 즐겁게 일하는 법을 이내 깨달은 모양이다. 만두국이 점점 완성되고 신나는 배경음악에 맞춰서 만두국이 익어갔다.  손님들에게 식사가 제공되었고 푸짐하게 퍼주는 승원의 인심에 감동하고 맛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 맛있어서 대화도 하지 않고 묵묵히 먹방을 하던 그들은 "진짜 너무 잘 먹았다."며 감탄을 했다.  

반죽을 했더니 팔이 아프다는 승원의 말에 톱질을 했더니 역시 팔이 아프다고 하는 해진이었다. 정남은 머리가 아프다고 하소연을 했다. 함께 만둣국을 먹으며 정남은 만둣국 국물이 예술이라며 감탄했다. 점심메뉴를 묻는 승원에게 "비오니까 햄버거 먹자" 는 해진의 유머가 웃음을 유발했다. 

식사 후 뒷정리를 하는 정남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해진은 정남 대신 설거지를 시작했다. 영웅본색 주제가를 흥얼거리며 해진의 설거지하는 뒷모습은 남자 그 자체였다.  브로맨스 작렬하는 하숙집을 떠나는 순례자들에게 직원들은 기념품을 챙겨주며 따듯하게 배웅을 했다. 빗길이라 걱정을 감추지는 못하지만 우의를 입혀주며 애써 밝게 웃어보았다. 차승원의 음식이 계속 생각날 것이라던 순례자들은 마지막에 해진을 안아주며 고마움과 아쉬움을 표현했고 다시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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