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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윤종신-윤상-김종완-조 한-이수현, ‘슈퍼밴드’로 K팝에 새로운 답안 제시할 수 있을까 (종합)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4.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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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슈퍼밴드’가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을까.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JTBC홀서 ‘슈퍼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윤종신, 윤상, 넬(Nell) 김종완, 린킨 파크(Linkin Park) 조 한, 이수현, 김형중PD, 전수경PD가 참석했다. 진행은 송민교 아나운서가 맡았다.

JTBC ‘슈퍼밴드’는 노래만이 아니라 악기 연주, 작사와 작곡 능력, 음악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까지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음악천재’들이 프로듀서들과 함께 여러 미션을 거치며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상-조 한-윤종신-김종완-이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전수경 PD는 “천재적이고 매력적인 참가자들이 출연한다. 그들에 대한 애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중 PD는 “여러 뮤지션들과 악기가 한 데 모여 팀이 만들어지는 걸 보면서 시청자들이 즐거움을 느끼실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슈퍼스타K’, ‘팬텀싱어’ 등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윤종신은 특히나 프로그램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았다.

그는 “밴드음악이 잘 되면 그 파급효과가 솔로 가수나 아이돌과는 다르다. 멤버 전원이 악기를 다루기 때문에 음악계에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밴드의 히트사례가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싱어나 세션맨이 아닌 뮤지션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경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전수경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최연장자인 윤상은 “밴드를 오래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나 또한 실패해봤다. 하지만 지금도 욕심이 난다”며 “참가자들이 각자의 매력을 챙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99년 밴드 넬(Nell)을 결성해 2001년 1집을 발매한 이래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예능서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김종완의 참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

첫 예능 출연을 ‘슈퍼밴드’로 정한 계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종완은 “제가 예능감이 없어서 프로그램에 폐를 끼칠까봐 그간 예능 출연을 고사해왔다”며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엔, 음악이 중심이 되는 데다가 적어도 폐는 끼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형중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형중 PD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실력파 뮤지션 조 한은 “사실 대한민국 가요에 대해서 이럴 것이다 하는 편견이 있었다. 그렇지만 참가자들을 보면서 정말 놀라운 실력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더불어 “제가 엑스맨, 어벤져스 같은 슈퍼히어로들을 좋아하는데, 슈퍼밴드의 슈퍼가 슈퍼히어로를 떠올리게 한다. 히어로들이 팀을 이뤄 빌런에 맞서는 것처럼, 참가자들이 어떤 조합으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윤종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종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홍일점이자 막내로 참여한 이수현은 오디션 프로그램서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때문에 다른 심사위원들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을 터.

이에 대해 이수현은 “너무나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있어서 심사위원 자리에 앉아있는 게 어색하고 무섭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예심에 참여한 지원자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김형중 PD에 의해 밝혀진 이수현. 이에 대해서는 “홍대나 신촌에 버스킹하는 분들을 보러 자주 가는데, 예심에 참여하신 분이 많더라”고 말했다.

이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부담은 많이 가겠지만, 그래도 심사 기준은 존재할 터. 이수현의 심사 기준이 궁금했다.

이수현은 “거창하게 기준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그냥 꽂히는 사람을 뽑는다”며 “장르나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꽂히는 사람을 합격시키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한류의 기본을 이루고 있는 것은 팝 장르의 음악. 때문에 밴드음악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것이 사실이다.

윤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종신은 “굉장히 잘 한 기획이지만, 오죽하면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나 싶다. 음악인들이 잘 뭉치치 않고, 기획사는 수익이 나질 않으니 밴드를 캐스팅하지 않는다”며 “K팝에 아이돌 음악 이외에 밴드 음악도 포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밴드의 경우 보컬 뿐 아니라 악기까지 어우러지기 때문에 조합에 따른 변수가 굉장히 많다. 때문에 심사하기에는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종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상은 “밴드라는 게 지역의 자존심일 수 있지만, 시장이 너무 죽어있다보면 파트너를 구하기가 막막해진다”며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는다고 하지 않나. 아무리 잘 해도 그걸 알아주지 않으면 아티스트들은 외로워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 이런 천재들이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이 프로그램에선 선수가 선수를 알아보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글로벌 밴드가 나오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조 한은 “한국에는 좋은 실력을 가진 뮤지션들이 많다. 결국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조 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조 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조 한은 이 날 포토타임 때 출중한 예능감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인디 출신으로 메인스트림까지 진출한 그가 밴드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이었을까. 김종완은 이에 대해 “밴드는 기본적으로 공연이 주가 되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공연 문화가 자리잡은 것은 몇 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소리일 수 있지만, 한 장르의 음악이 잘 될 때에는 음악을 시작하는 친구들이나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들까지도 ‘저 사람처럼 되고싶다’는 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밴드 음악이 주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윤종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종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마지막으로 그는 “미디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뮤지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제가 이전에 프로듀싱한 가수들을 보면 아이돌이 많다. 워너원(Wanna One)도 있고, 소녀시대(SNSD) 태연, 방탄소년단(BTS) RM도 모두 아이돌이다. 결국 그들에 대한 음악적 우월감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음반 시장의 대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윤종신은 “사실 밴드를 혼자서 다 이끄는 팀이 있긴 하다. 하지만 밴드의 진정한 매력은 분업화”라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부분에 재미를 느끼게 되면, 거기서 마켓이 형성된다. 밴드가 활성화되면 기타나 드럼, 피아노를 만드는 공장이 성장한다. 결국 음악시장의 파이가 커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고용창출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전부터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지원자들의 과거 문제가 불거져서 하차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있을까. 이에 대해 김형중 PD는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면서 “감히 100%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작 기간이 길어졌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검증과정 때문”이라고 답했다.

프로그램에서 우승할 경우 주어지는 혜택에 대해 김형중 PD는 “상금과 부가적인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국내 전국 투어나 월드 투어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조 한-윤종신-김종완-이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윤상-조 한-윤종신-김종완-이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수현은 “입덕하실 분들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답했고, 김종완은 “어디서 이런 친구들이 튀어나왔나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윤상은 “예고편을 통해서 기대가 올라갔을 것”이라고 밝혔고, 윤종신은 “음악 외에 다른 다양한 요소를 보시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슈퍼밴드’는 이미 만들어진 완성형 음악만을 들어 온 시청자들에게, 온갖 재능을 가진 음악천재들이 모여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고편에 등장한 다양한 참가자들의 모습만 봐도 절로 리듬을 타게 되고, 음악을 흥얼거리게 되는 힘이 있었다. 이들 중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할 팀은 과연 누구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JTBC ‘슈퍼밴드’는 12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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