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슈퍼밴드’ 김종완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JTBC홀서 ‘슈퍼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윤종신, 윤상, 넬(Nell) 김종완, 린킨 파크(Linkin Park) 조 한, 이수현, 김형중PD, 전수경PD가 참석했다. 진행은 송민교 아나운서가 맡았다.
1999년 밴드 넬(Nell)을 결성해 2001년 1집을 발매한 이래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예능서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김종완의 참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
첫 예능 출연을 ‘슈퍼밴드’로 정한 계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종완은 “제가 예능감이 없어서 프로그램에 폐를 끼칠까봐 그간 예능 출연을 고사해왔다”며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엔, 음악이 중심이 되는 데다가 적어도 폐는 끼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종완은 이어서 “프로그램에 임하면서 처음 밴드 생활을 시작했을 때를 생각하게 된다. 제가 음악생활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서 요즘 음악하는 친구들은 어떤 개성을 가졌는지 궁금했다”며 “참가자들을 보면서 새로운 자극을 받는 것 같다.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슈퍼밴드를 선택한 것이 옳았다는 판단이 든다”고 덧붙였다.
인디 출신으로 메인스트림까지 진출한 그가 밴드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이었을까. 김종완은 이에 대해 “밴드는 기본적으로 공연이 주가 되는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공연 문화가 자리잡은 것은 몇 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소리일 수 있지만, 한 장르의 음악이 잘 될 때에는 음악을 시작하는 친구들이나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들까지도 ‘저 사람처럼 되고싶다’는 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밴드 음악이 주류가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디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뮤지션들이 열심히 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제가 이전에 프로듀싱한 가수들을 보면 아이돌이 많다. 워너원(Wanna One)도 있고, 소녀시대(SNSD) 태연, 방탄소년단(BTS) RM도 모두 아이돌이다. 결국 그들에 대한 음악적 우월감을 모두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슈퍼밴드’는 이미 만들어진 완성형 음악만을 들어 온 시청자들에게, 온갖 재능을 가진 음악천재들이 모여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JTBC ‘슈퍼밴드’는 12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