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20여 년 전 거액의 돈을 빌리고 해외로 도주한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모 씨 부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피해 금액이 상당하고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신 씨 부부가 이미 20여 년간 잠적한 전력이 있는 데다 이들이 뉴질랜드 시민권자여서 도주 우려가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랩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모 씨 부부가 어젯밤 자진 귀국했다.
20년 전 사기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지 4달만이다.
취재진의 질문에 신 씨 부부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지금까지 사기 피해를 주장한 사람은 14명에 피해 금액은 6억 원으로 적지 않은 규모다.
신 씨 부부는 이들 가운데 8명과는 합의를 했지만, 나머지 피해자들과는 보상 금액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입국 이후 고소장과 고소인 진술을 토대로 조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한 점에서 이들 부부가 어느 정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는 14명으로 이 가운데 8명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금액은 20여 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상당이지만 자료가 사라진 것까지 합하면 당시 피해 금액이 20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신 씨 부부와 면회를 한 피해자들은 이들의 반성 없는 태도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신 씨 부부의 구속 여부는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