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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구속영장 신청…경찰 ‘도주 우려 판단’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4.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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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구속 영창이 신청됐다.

10일 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날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6)의 부모로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달아났다가 이틀 전 귀국한 신모(61)씨 부부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는 20여년 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물품대금 등 14명에게 6억여원을 빌려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지난 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이었던 이들은 입국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된 후 제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신씨 부부는 피해자 14명 가운데 8명과는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지난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신씨와 부인 김모(60)씨를 체포해 유치장에 수감했던 경찰은 이날까지 이들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앞서 신씨 부부에게 돈을 떼인 14명의 피해자가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신씨 부부가 뉴질랜드로 달아난 1998년 피해자 10명이 고소한 데 이어 마닷 '빚투' 논란이 벌어진 지난해 11~12월 4명이 더 고소장을 냈다. 

피해자들이 고소장에 적시한 피해액은 총 6억여원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를 현재의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20억~30억원을 이를 것이라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경찰은 고소장과 고소인 진술을 토대로 신씨 부부를 조사했으나 이들이 어떤 진술을 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미뤄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씨 부부가 이미 20여년 간 잠적한 전력이 있는 데다 이들이 뉴질랜드 시민권자여서 도주 우려가 크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쨈이슈다’ 취재진에게 “(피해자들에게)변제를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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