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SBS 스페셜’ 무국적 멜로 마담 B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 마담 B가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 탈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브로커 일을 하는 마담 B는 자신도 브로커에 의해 북한 국경을 넘어 중국에 밀입국했다고 밝혔다.
겨울 12월에 넘어왔다는 그는 “자식이 둘 있는데 자식 버리고서는 내가 여기 들어와서 살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북한 남편하고 일 년 벌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애들 둘 자는데 동네 집 나가는 것처럼 해서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돈을 벌기 위해 국경을 넘는 선택이 예상치 못했던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것일줄 마담 B는 알지 못했다.
그는 “중국으로 들어오면 일 시켜준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일 시켜준게 아니고, 올때까지만 해도 몰랐고 데리고 어디 정처 없이 버스타고 계속 달리니깐 어디로 데리고 가는가 했는데 결과적으로 남자한테 팔려고 왔단 말이다. 산둥까지 온 거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산둥지방 작은 시골마을 노총각 진씨의 신부로 마담 B는 팔려왔다.
노부모와 함께 밭농사를 짓는 남자의 집은 가난했다.
마담 B는 “내가 좋든 말든 상관없이 이 남자가 좋다니깐 그래서 받아들였고 이 남자가 일한다 하더라고요. 아 그러면 나도 같이 일 나가서 일년만 벌고 달아나려고 마음먹고 들어왔지”라고 답했다.
그때 나이가 어떻게 되냐는 제작진의 말에 그는 “2003년 12월 30일, 37살이었다”라며 “근데 일년 돈 벌고 나니깐 그게 많지 않은 거예요.조선에 있을때 4000위안이 많아 보였는데 여기 와 보니깐 안 많은거예요. 이 남자 좋아서는 안 들어왔어요 처음에는”이라며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다.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