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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어린 의뢰인’ 장규성 감독, “‘사바하’ 장재현 감독 왜 울었는지 이해, 비슷한 마음”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4.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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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장규성 감독이 촬영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 영화 ‘어린 의뢰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규성 감독, 이동휘, 유선, 최명빈, 이주원이 참석했다. 

영화‘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살 소녀를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

‘어린 의뢰인’ 스틸컷

지난 2013년 경북 칠곡군에서 발생한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어린 의뢰인’을 촬영하면서 장규성 감독은 아역배우들의 감정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그는 “‘사바하’ 제작보고회 때 장재현 감독이 우는 모습을 보면서 왜 울었을까 했는데 그 마음과 비슷한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영화가 6번째 작품이다. 제가 감독이기 전에 아이 셋키우는 부모인데 부모의 마음으로 안타깝고 화가 나서 시작했고 오래전부터 준비했다. 그런 측면에서 영화를 만들 때 조심스러웠다”라며 “아역배우들이 잘못해서 트라우마가 생길까 싶어 심리치료사를 옆에 두고 촬영했다. 저는 장면을 찍을 때마다 다가가서 ‘이거 연긴거 알지? 너 가짠거 알지? ’이 말을 가장 많이 했다. 배우이기 전에 어린아이니까 혹시 너무 몰입했을까 봐 이런 (심리적인 부분을) 거에 대해 신경 많이 썼다. 그래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유선 역시 매 장면이 끝날 때마다 아이들을 안아줬다며 “영화도 어둡고 아이들이 겪어내야 되는 게 극 중 상황이지만 나중에라도 안 좋은 트라우마로 남을까 싶어 현장은 무조건 밝고 재밌게 하려 했다. 다행히 남매로 나오는 두 친구가 이미 아는 사이여서 돈독했다. 민준(이주원 분)이 같은 경우는 신인이라 걱정을 했는데 슛 직전까지 장난을 치다가도 몰입을 바로 했다. 한 번은 컷이 끝나고도 계속 울어서 감정이 빠져나와야 한다는것을 알려주고 도와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동휘는 “아무래도 각별히 주의하려 했다. (아역배우들이) 밝고 건강한 친구여서 운동을 따로 해야될 것 같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운동도 중간에 시작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감정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배우들이다. 기발한 대사들을 본인들이 애드립이라고 생각 안 하고 순수하게 질문을 해주는 것들이 연기로 연결되고 기이한 경험도 하게 된 배움의 현장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한 손님으로 찾아온 최명빈과 이주원은 씩씩하게 인사하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최명빈은 “감독님께 짧은 대사를 받았다. 대본을 보면서 무서운 일도 많고 속상한 일도 많겠구나 생각했는데 그걸 피하면 제가 새로운 경험을 못하니까 용기 내서 해야겠다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무서운 일도 많았지만 유선 엄마가 잘 챙겨주고 동휘 삼촌과 즐겁게 촬영해서 재밌었다”라며 모범답안 같은 똑 부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주원은 “명빈 누나랑 호흡이 잘 맞았다”라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장규성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만큼 조심스럽다며 “당시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님과 미팅을 갖고 정중하게 시나리오를 드렸다. 영화화하겠다고 했을때 망설이는 게 당연하다고 봤다. 이걸 어떡하나 싶을때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왔다. 아팠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진 않겠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이 바뀌신것 같았다”며 “그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씀드렸다”며 진지하게 답했다.

이동휘, 유선, 최명빈의 진심 어린 열연이 담긴 실화 감동 드라마 영화 ‘어린 의뢰인’은 오는 5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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