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MBC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김재영 PD가 출연했다.
배우 김지훈 씨가 미스터리를 추적하듯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영화 ‘서치’의 콘셉트를 활용해 가짜뉴스의 실체를 파헤친다.
지난 8일 첫 방송에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여성 동승자 논란을 다뤘다.
사실상 불륜 프레임이라고 볼 수 있는 이 논란은 당시 견인차 기사의 진술이 신뢰가 없었다는 점에서 가짜뉴스의 의심을 받았다.
자칭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손석희 이사가 불륜을 저지르고 뺑소니를 쳤다는 프레임의 가짜뉴스가 유튜브의 자칭 보수 논객까지 번졌다.
첫 방송의 결과는 다소 허무했다. 견인차 기사가 당시 여성 동승자를 못 봤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김재영 PD는 견인차 기사가 150만 원이나 되는 과한 수리비를 받았다는 점과 잘못된 소문을 냈다는 점 때문에 이 논란에서 빠져나오려는 듯하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견인차 기사가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는 말을 왜 했는지는 아직 추정만 있을 뿐이다.
당시 경찰은 손석희 이사의 음주 측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일부 언론은 이를 무시했다.
김재영 PD는 음주 측정을 한 경찰도 없었으며 견인차 기사의 신뢰할 수 없는 진술을 기자들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바로 팩트체크될 수 있는 이 논란은 손석희 이사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당시 손석희 이사는 JTBC 뉴스룸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조선일보 등이 자기 뉴스를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사실상 자신의 사건을 두고 뉴스 시간에 해명을 하면 이해 충돌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한 방송사는 여성 동승자 CG를 넣기도 했으며 근방의 숙박업소를 찾기도 하고 손석희 이사가 강연했던 대학교에서는 미투가 있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김재영 PD는 이런 저열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그 중심에 자칭 보수 언론이 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