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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장동건-류승룡 출연, 스릴러 영화…‘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및 줄거리-결말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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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영화 ‘7년의 밤’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7년의 밤’은 지난 2018년 3월 28일 개봉했으며 스릴러, 드라마 영화다.

총 123분 한국 15세 관람가다.

감독은 추창민이며 출연으로는 장동건, 류승룡, 송새벽, 고경표, 이레 등이 있다.

관객수는 528,014명을 기록했다.

극 중에서 장동건은 오영제 역을 맡았으며 류승룡은 최현수 역을 맡았다.

영화판에서는 원작 소설의 가장 큰 흐름인 최현수와 오영제의 갈등에 대해 주로 다룬다. 따라서 그 외의 이야기는 대폭 삭제됐다.

특히 소설 속 중요 인물이었던 안승환과 문하영의 축소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영화 러닝 타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이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불친절해진 면이 있다.

소설판보다 좀 더 와일드해진 오영제의 성격 때문에 바꾼듯하다. 원작에서 최현수는 마티즈에서 내릴 때 '차에서 내리는 게 아니라 차처럼 생긴 조끼를 벗는 느낌'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거구에 덩치가 매우 크다고 묘사되지만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

문하영의 분량이 대폭 삭제됐다. 다른 배역과의 접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얼굴조차도 제대로 안 나오는 수준이다.

남편과의 전화 상의 목소리와 실루엣만 잠깐 나오는 수준. 영화판 문하영 역은 배우 신현빈이 맡았다.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딸아이까지 버려둔채 집을 나온다는 설정은 원작과 영화 모두 동일하지만 이후의 행적은 달라진다.

원작에서는 그길로 변호사를 통해 이혼소송과 양육권소송을 제기했고 딸아이가 죽었을때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영제가 고용한 흥신소 직원의 조사에 따르면 절친이 살고 있는 프랑스로 떠났고 거기서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

소설 막바지에는 안승환과의 편지에 본인의 전화번호를 적어주어 가장 필요한 순간 사용하게 해서 서원이가 마지막 순간 오영제를 흥분시켜 그의 복수를 실패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선 딸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에 절망하며 목매달아 죽어버리는 등 캐릭터가 변질되고 말았다.

이때문에 영화가 소설의 결말과 크게 달라진 경향이 있다. 영화 자체가 오영제와 최현수의 감정갈등만 다루고 있다보니 강은주와 오영제의 접점이 없어졌다.

영화 ‘7년의 밤’ 스틸컷
영화 ‘7년의 밤’ 스틸컷

원작에서의 강은주는 과거 동생 대신 나온 소개팅자리에서 현수를 만났다. 하지만 애초부터 대타로 나온지라 현수하고는 오래 만날 생각이 없었지만 일단 만나고 나선 촉망받는 야구 선수임에도 매우 순진한 모습에 좀 끌리게 되었고, 몇 번 만나면서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는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야구선수를 그만두고 내리막 인생을 살게된 남편에 대한 원망감까지 더해졌지만 아들 서원이 때문에 애써 눌러참으며 본인의 살아남기 위해 힘들었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헌신적으로 가정을 돌봐왔지만 결국 폭주한 오영제에게 공도다리에서 만나 맞대응한 결과 보복살해 당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런 그녀의 과거가 전혀 부각되지 않았고 따라서 분량 역시 원작에 비해 많이 축소됐다. 그래서인지 강은주 역의 문정희 배우는 특별출연이다.

원작에서의 최현수와는 다르게 전직 야구 선수였다는 설정이 부각되지 않는다. 대신에 영화판에서는 최현수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의 가정 폭력을 당한 피해의 트라우마를 앓는 모습이 야구보다 좀 더 많이 부각됐다.

용팔이에 대한 언급도 갑자기 커피 쏟고 현수가 뾰족한 걸로 찔러서 피를 빼는 부분을 묘사하는 걸로 끝난다.

커피만 쏟았는데, 바로 칼침 놓는 현수의 모습은 원작을 보지 않은 채 영화만 봤다면 충분히 의아할 지경이다. 소설에서는 용팔이에 대한 묘사가 여러번 있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 점점 더 강하게 그러졌다.

진행순서가 달라졌다. 원작은 프롤로그에서 현수가 서원을 살리기위해 댐 수문을 모두 열어 마을주민들 절반과 경찰들까지 수장시키고 난 직후, 즉 작품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가 첫 장이다.

하루아침에 부모를 모두 잃고 미치광인 살인범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게된 서원의 수난기가 줄줄이 나오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11살밖에 안된 애가 이런 시궁창 인생을 살게된걸까?'라는 호기심이 생기게끔 만든다. 하지만 영화는 안승환이 세령댐에서 잠수하며 일하는 모습을 제일 먼저 보여주고, 최현수가 부인의 딱달에 못 이겨 세령 호를 찾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결말이 크게 달라졌다. 영화에서는 최현수가 죽어버리자 그에게 복수를 하지 못하게 된 오영제는 최현수의 아들을 제물삼아 함께 차 사고를 가장해 자살해버리지만, 소설에서는 최현수가 자신의 사형 집행일 전 오영제의 복수를 예측하고 나름 준비하여 아들 최서원이 대처할 수 있게 도우며 추후 문하영의 도움에 의해 오영제 스스로 자신의 범죄를 발설하게 만들어 오영제는 죽음으로 도피하지 못하고 경찰에 잡혀간다.

최현수와 오영제 둘이 주인공이긴 하지만 내용을 보면 소설에서는 최현수의 흐름을 좀 더 따라가는 한편 영화에서는 오영제가 극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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