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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8~39세 25%, 성경험 없어…해가 갈수록 성경험 미경험자 증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4.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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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인의 18~39세 연령대의 25%가 성(性) 경험이 없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쿄대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공동 연구 결과를 영국 의학잡지 BMC 퍼블릭 헬스에 발표했고 이 내용은 교도통신을 통해 알려졌다.

공동연구진은 1992년과 2015년 시점을 기준으로 18~39세 일본인 1만명 이상의 성관계 실태 자료를 분석했다.

1992년과 2015년을 비교한 결과, 성 경험이 없는 미경험자의 비율은 20%에서 25%로 증가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초식남(草食男子)'이란 표현과 '섹스이탈(セックス離れ)'이란 표현이 떠돌았던만큼 일본에서 성에 대한 무관심은 사회현상이 되고 있다.

초식남이란 용어는 여성 칼럼니스트 후카자와 마키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게 인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애에 소극적인 남성'을 가르쳐 초식남이라 명명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고용이나 경제 상태가 불안정한 남자 층에서 성경험 비율이 낮았고, 미경험 남녀의 80%는 결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 경험이 없는 것은 본의가 아닐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미경험 비율은 1992년 20%에서 2015년 25.8%로, 여성은 21.7%에서 24.6%로 각각 높아졌다.

나이가 많을수록 미경험 비율이 낮았지만 35~39세에서도 2015년 기준 남성은 9.5%, 여성은 8.9%가 성경험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령대 미경험 비율은 1992년 시점과 비교하면 거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한편 2010년 조사 때는 25~39세 일본인 남성의 경우 파트타임, 무직, 저소득 등이 성 경험 없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에서 연봉이 300만 엔(약 3천만원)을 넘어서면서 성 경험자 비율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이 일본의 출생률 저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심층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일본 패션지 논노는 이러한 초식남 현상을 다루면서 일본의 남성이 여성에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초식남은 2009년에 유행어 탑10에 선정되기도 했다.

KBS 파노라마 '결혼 없는 청춘' 방송 화면
KBS 파노라마 '결혼 없는 청춘' 방송 화면

초식남에 대비되는 육식녀(肉食女)라는 용어도 나왔다. 육식년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연애나 결혼상대를 선택한다는 개념에서  초식남에 대비되어 나온 용어다.

일본의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난 2013년 KBS 파노라마 '결혼 없는 청춘'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한국사회의 결혼, 출산, 성경험 역시 일본과 비슷한 모습을 점차 보여주고 있는 부분도 있어 일본의 이와 같은 사회적 현상이 일본에만 국한된 것으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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