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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윤지오, “버틸 것” 故 장자연 진실 추적…손석희 동승자 논란 “가짜뉴스!”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4.0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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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파일럿 방송 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8일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제1회 ‘손석희 스캔들 논란, 동승자 진실을 추적한다!’ 편을 방송했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서처K’ 김지훈과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제작진은 그간 각종 매체에서 보도한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동승자 논란’의 진실을 덮기 위해 조작된 가짜뉴스를 찾아보았다.

손석희 대표이사는 14년 연속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1위로 꼽힐 정도의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초 불거진 뺑소니·동승자 의혹 그리고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의 폭행피해 주장은 연일 화제가 됐다.

시민 이현주 씨는 “왜 ‘탔다’, ‘안 탔다’에 관심이 집중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만큼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시민 박태균 씨는 “‘물고 늘어진다’라는 느낌도 들고 표적 두고 ‘진짜 잘 걸렸다’ 그런 느낌도 든다. ‘너 한 번 내가 잡아본다’ 약간 그런 느낌”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마치 불륜현장을 들켜서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 그런 이야기로 전개되는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 황색저널리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자가 넘겨짚어서 취재를 진행했다면 손석희 대표를 흠집내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 모두 의심하고 취재해야 하나? 본인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기 위해 근무하는 직장에 가서 밑도 끝도 없이 물어보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문제가 된 손석희 대표와 견인차 기사의 통화 내용을 살펴본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만약 동승자가 있었다고 하면 견인차 기사가 근거를 댔을 거다. (합의가) 끝난 다음에 누가 얘기를 했다거나 같이 따라간 다른 견인차 기사가 분명히 (동승자) 얘기를 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이어 “손석희 대표가 견인차 기사한테 전화하게 된 동기가 별거 아닌 어떤 것을 누군가가 부풀려서 만들어 낸 것 때문에 이 사람이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손석희 대표가 사실을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한 거다. 그 맥락을 SBS도 알았을 텐데, 그 맥락을 빼놓고 그것만 (보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 얘기다. 가짜뉴스가 보통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김언경 민주 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물어서 계속 소문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악의적인 행동이다. 기자가 할 수 있는 윤리적 행태는 아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선국 손석희 대표 측 변호인은 “동승자가 있었다는 식으로 추측성 보도가 나가버리면 가짜뉴스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버리면 손을 쓸 방법이 없다. 지금의 이 상황이 바로 손 사장이 왜 그런 우려를 했는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측은 이번 취재 과정에서 크로스 체크를 위해 김웅 씨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웅 측 변호사로부터 “김웅 기자에게 방금 연락했는데 페이크와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손석희 동승자 논란을 둘러싼 팩트를 다각도로 체크한 결과, ‘서처K’ 김지훈은 손석희를 둘러싼 동승자 논란은 가짜인 것으로 결론을 내려 눈길을 끌었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한편, 이날 방송은 두 개의 꼭지로 진행됐는데, 두 번째 꼭지는 故 장자연 씨의 문건을 주제로 다루었다. 10년 전 故 장자연 씨가 작성한 문건의 진실을 덮기 위해 조작된 가짜뉴스를 찾아본 것이다. 특히 윤지오 씨가 10년간 목격한 故 장자연 씨 관련 가짜뉴스의 전말을 파헤쳐 눈길을 끌었다.

김은지 시사IN 기자는 “2007년, 2008년에 방용훈 (조선일보) 사장이 장자연 씨를 만났다는 건 참석자의 증언을 통해서 나온 게 꽤 있다. 그래서 검·경은 열어놓고 수사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용훈 사장은 단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당시 사건 수사경찰은 “방정오를 조사했었다. 방정오가 그 당시 (술자리에) 같이 있었던 것까지는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과거사 위원화 관계자는 “‘어머니 제삿날조차도 술접대 자리에 불려 나가 울었다’라는 말을 통해 강요에 의한 술접대였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故 장자연) 언니 문건에도 보면 ‘성상납 강요를 받았다’지, ‘성상납을 했습니다. 내가 성상납을 이런 사람들에게 했습니다’라는 부분이 아니다. 이것은 언니가 성상납을 한 것이 아니라 성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다시 관점을 바꿔서 봐주셔야 한다. 그것이 맞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사건은 정말 큰 사건이다. 아시다시피 정치인, 언론인 많은 분이 연루된 사건이고 언니는 희생양이며 피해자다. 그런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13번째 증언’ 출판행사에서 그녀는 “많은 분들에 제 상상 이상으로 도움을 주고 계셔서, 이렇게 큰 도움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제가 더 지치지 않고 잘 버텨야겠다.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 캡처

MBC 신개념 팩트체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총 4부작으로 매주 월요일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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