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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봄’ 이청아, 역할에 도움 된 한마디 “나도 엄마는 처음이라서”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4.0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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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이청아가 딸을 잃은 절망적인 엄마를 몰입도 있게 그려낸다.

8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다시, 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청아-홍종현-박지빈-박경혜가 참석해 기자간담회와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극 중 이청아는 하루씩 어제로 흐르는 시간을 살게 된 여자 은조를 연기했다. “다른 타임워프와는 다르게 이 주인공이 아무 능력이 없다. 원인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채 하루하루 살아왔던 어제로만 가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영화에는 플래시백을 배제했다. 관객들은 돌아간 어제만 보여지는데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미술적 장치나 그날의 분위기 등을 제작진들과 많이 상의했다. 앞서 은조가 싱글맘과 워킹맘 사이에서 미래를 고민하고만 살았다면 어제를 살아가는 은조는 오늘 안에서의 행복을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청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청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홍종현은 유도 유망주였던 과거를 지닌 시간여행의 미스터리한 키를 쥔 남자 호민 역을 맡았다. 그는 “국가대표 꿈꿀 정도로 운동을 잘하는 캐릭터이다. 시간 허락하는 한 많은 시간을 체육관에서 보냈다. 합을 맞춰서 경기하는 장면을 찍으면 어색하더라. 현장에서는 진짜 대결하듯이 촬영했고, 기본기를 더 많이 연습했다. 유도 장면을 촬영하는 전날 연습하다 삐끗해서 좀 아쉬웠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청아는 딸을 잃은 엄마 은조를 연기하며 영화 내내 힘든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시나리오 때부터 고민했던 부분이었다. 딸로만 살아왔던 내가 엄마 역할을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됐다. 주변 친구들 중 엄마들에게 인터뷰를 해봤는데 들을수록 막막해졌다. 그러던 중 과거 엄마랑 싸웠던 일이 생각났다. ‘엄마는 왜 그래’라는 제 말에 ‘나도 엄마는 처음이라 잘 몰라’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은조도 처음이고 서툴렀겠구나 싶었다. 은조는 심지어 아이를 혼자서 키웠고, 은조의 비하인드가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아서 잘 안 보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마음이 편해지면서 저만의 엄마를 만들어 나갔다”고 점차 엄마가 되어갔던 과정을 전했다.

이청아는 “딸과 함께 있는 장면을 먼저 찍고 딸이 떠나고 나서를 찍도록 요청 드렸다. 저의 감정선에 맞춰 스텝 분들도 같이 고생해주셨다. 그때 딸을 잃은 상실감이 뭔지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떠올리기도 했다.

‘다시, 봄’은 딸을 잃은 여자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행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 타임 리와인드를 그린 영화다.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빈 등이 출연하며 ‘네버엔딩 스토리’의 정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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