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류덕환이 새로운 수식어를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욱, 김경남, 류덕환, 박세영, 설인아, 박원국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류덕환은 명성그룹 법무팀 변호사이자 한마음재단 새 이사장 우도하 역을 맡았다.
류덕환은 우도하 캐릭터를 “악을 담당하고 있는 태수(이상이)와 같이 지내면서 많은 사연과 아픈 과거를 안고 살아가는 굉장히 불쌍한 친구”라며 “그게 조금 악한 행동으로 나오게 되는, 혹은 악한 행동이 어쩔 수 없는, 사회를 통해 나올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인물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2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28년 차가 된 류덕환은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릴 만큼 이름부터 신뢰를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류덕환은 “제 이름에 신뢰가 있는지 몰랐다. 신뢰를 주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류덕환은 우도하 캐릭터에 대해 “제가 감독님과 작가님을 처음 뵀을 때 전날 과음해서 엉뚱한 질문을 했다. 다른 질문을 하고 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왜 이름이 우도하냐’고 물어봐서 작가님이 살짝 당황하셨다. 급조해서 만드신 것 같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가님이 저한테 말씀하신 도하 이름의 뜻이 ‘강을 건넜다’였다. 그 말에 굉장히 꽂혀서 제가 궁금해하던 도하의 모습이 그 한마디로 풀렸다. 어쩌면 건너지 말았어야 할 강을 이미 건너버렸는데 돌아올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 거다. 끝을 볼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며 “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옆에 있는 조진갑(김동욱)이 꼭 필요할 수밖에 없는, 이용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류덕환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보증이라도 서야 될 것 같다”고 답한 뒤 “생각보다 커 보이는 배우를 줄여서 ‘생커배’로 불러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욱, 김경남, 류덕환, 박세영, 설인아를 비롯해 강서준, 이원종, 안상우, 유수빈, 김시은, 오대환, 이상이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8일(월)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