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8일(한국시간) 미국서 숙환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진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세다.
한진칼은 8일 오전 9시 37분 기준 코스피 시장서 전일 대비 13.1% 상승한 2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우는 오전 9시 45분 기준 전일 대비 24.17% 상승한 20,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은 9시 36분 기준 전일 대비 4.3% 상승한 37,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9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2.82% 상승한 3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 연임에 실패했다. 지난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 회항’ 사태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 조원태 한진칼 사장 등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한진칼 주총에서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사내이사에 연임에 성공하면서 경영권 방어에는 성공한 바 있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칼 지분의 17.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편, 행동주의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4일 기존 12.68%이던 한진칼의 보유 지분율을 13.47%로 높일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지난 2013년 대한항공에서 분할된 한진칼은 동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 3,048억 9,25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