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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라미란-이성경의 핵사이다 여성 콤비 영화 ‘걸캅스’, 예상 시나리오 벗어날까 (종합)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4.08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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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라미란과 이성경 콤비가 최근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나선다.

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영화 ‘걸캅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 정다원 감독이 참석했다. 사회는 박경림이 맡았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다. 라미란은 1990년대 여자 형사 기동대에서 맹활약을 했지만 지금은 퇴출 0순위 민원실 주무관 박미영 역을 맡았다. 그는 ‘꼴통 형사’ 조지혜 역을 맡은 이성경과 함께 투톱으로 영화를 이끌 전망이다.

라미란-정다원 감독-이성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라미란-정다원 감독-이성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 작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디지털 성범죄’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최근 ‘버닝썬 게이트’와 더불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른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내세운 계기가 있었을까.

정다원 감독은 “여성 콤비 영화를 기획하면서, 사회에 가장 만연하고 비열한 범죄를 다루고 싶었다. 그 중 디지털 성범죄가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을 해서 그에 대한 자료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제 스스로도 느낀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승리, 정준영 등이 일으킨)안타까운 일들과는 관계가 없다. 작년 여름에 촬영을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을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걸캅스’는 라미란이 2005년 데뷔한 이래 무려 14년 만에 주연을 맡은 첫 번째 영화로 관심이 모이고 있다.

라미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라미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라미란은 이에 대해 “너무 부담스럽다”며 “예전에 조연으로 이런 자리에 참석했을 때는 부담이 없었다. 막상 주연이 되니까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 지금 너무 얌전하지 않냐”고 덧붙이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을 주연으로 염두해두고 각본을 썼다는 정다원 감독은 “리얼하고 거친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배우를 통해 어떻게 선보일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라미란은 육탄 액션을 선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성경은 타격 액션을 잘 살릴 것 같다고 판단해서 액션 시퀀스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성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성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본격적인 액션 영화가 처음이라고 밝힌 라미란. 그는 “복싱과 레슬링 연습을 많이 했다. 저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선수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백드롭 장면이 많았다”며 “우리나라는 총을 쏘는 게 일반적이지 않아서 맨몸 액션을 주로 펼쳤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전작에서 스파이 첩보 영화를 경험하긴 했지만, 그 때는 말만 하고 액션은 없었다. 이렇게 리얼한 액션은 처음이라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직접 모든 액션을 소화한 이성경은 “제가 되게 비실이 이미지였나보다. 기대감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액션스쿨에서 칭찬을 많이 받았다”면서 “통쾌한 한 방을 위해 훈련했는데, 결과물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두 배우의 액션 신을 지켜본 정다원 감독은 “촬영 전에 걱정이 많았는데, 두 배우가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생활밀착형 액션도 있고, 공들여서 촬영한 카체이싱 장면 등 볼거리가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정다원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다원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성경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나 좋았다고 밝힌 라미란은 내심 속편을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라미란은 “콤비로서의 호흡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신체적인 조건도 좋았다”며 “처음 멤버가 그대로 가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경은 “영화를 찍는 내내 너무나 행복했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2편을 찍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성 콤비 영화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서는 “여성 영화라고 특별하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하나의 영화라고 생각했다. 다만 작품을 끌고 가는 게 여성일 뿐”이라며 “작품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이런 이야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소재가 너무 없다보니 신선한 느낌인 것 같다”고 밝혔다.

라미란과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었다는 이성경은 현장에서의 라미란의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미란-이성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라미란-이성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성경은 “보통 현장에서는 촬영장의 막내가 분위기를 담당하는데, 우리는 라미란 선배님이 현장을 행복하게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니신 선배”라면서 “제가 따라갈 수 없는 끼를 지니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두 배우가 관객들에게 추천하는 감상 포인트는 어떤 부분일까.

라미란은 “오락영화이기 때문에 즐거움을 드리는 게 의무”라면서도 “(일련의 사건들이)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작품을 보시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두 인물에게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라미란-이성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라미란-이성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성경은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좋은 영향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라미란과 이성경, 정다원 감독은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영화에서 흔치 않은 여성 콤비 영화로 제작된 ‘걸캅스’는 소재를 굉장히 잘 캐치한 작품이다. 다만 ‘투캅스’가 연상되는 제목이라던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떠도는 예상 시나리오 등 때문에 먹구름이 낀 상황. 과연 영화 본편이 네티즌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빗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미란과 이성경,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 등이 출연하는 영화 ‘걸캅스’는 5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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