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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 스페셜’ 마담B, 두 남편 사이 그녀의 선택은? 결말에 반전 있었다!…윤재호 감독의 ‘무국적 멜로’ 이나영 ‘뷰티풀 데이즈’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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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SBS 스페셜’에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았다.

7일 SBS ‘SBS 스페셜’에서는 ‘무국적 멜로, 마담B’ 편을 방송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지난해 11월 개봉한 ‘뷰티풀 데이즈’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이 엄마 역에 이나영이 출연했고, 이외에도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등의 배우가 등장했다. 주요 줄거리는 중국에 살고 있는 아들이 한국에 살고 있는 엄마에게 14년 만에 찾아가고, 이후 북한 출신인 엄마의 놀라운 과거를 알게 되는 내용이다.

바로 해당 영화의 모티브가 된 주인공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북한 출신 여성이다. ‘뷰티풀 데이즈’의 윤재호 감독은 그 여성의 이야기를 촬영했고 ‘마담B’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내놓기도 했다. 국경을 넘나드는 한 여인의 삶과 사랑 그리고 두 가족을 지키기 위한 목숨을 건 여정을 기록한 가슴 먹먹한 다큐멘터리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 제38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최고작품상 수상, 제12회 취리히영화제 베스트 다큐멘터리상 수상 등 전 세계 약 30곳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에 프랑스에서 개봉하고, 이듬해인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역수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1월에 늦깎이 개봉을 했다.

이날 SBS스페셜에서 방송한 ‘무국적 멜로, 마담B’는 영화 ‘마담B'를 방송 버전으로 편집하고, 최근 근황을 촬영해 추가한 버전이다. 아울러 내레이션도 넣어서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일명 ‘마담B’는 37살 때 딱 1년만 돈을 벌어 남편과 두 아들 곁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북한 국경을 넘어 중국에 밀입국했다. 그 과정에서 브로커에게 속아 가난하지만 착한 중국 사람인 농부 ‘진씨’에게 팔렸다.

돈을 모으려고 도망치려다가 벌이를 위해 공교롭게도 탈북 브로커가 됐다. 그렇게 돈을 모으며 10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진씨와의 결혼생활도 시집생활도 나쁘지 않아 깊은 정이 들게 됐다.

그녀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대신 탈북 브로커로서 가족들을 차례로 탈북시켜 한국으로 보냈다. 그녀도 우선 무국적 신분으로 벗어나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중국 남편 진씨는 그녀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보내줬다.

우여곡절 끝에 마담B와 북한 가족은 한국에 입국해 정착하게 된다. 북한 남편과 헤어졌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중국 남편 진씨에게 돌아가려는 엄마를 바라보는 두 아들의 입장은 엇갈렸다. 북한 가족은 내심 그녀와 함께 지내고 싶어 하지만, 그들을 탈북시킨 마담B는 가능해지면 한국을 떠날 생각이었다.

원작 영화에 해당하는 분량은 그녀의 선택의 기로에서 마무리 된다. 그리고 4년이 흘러 최근 근황이 담긴 추가 영상에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아들 결혼식에서 만난 마담B는 어머니로서 북한 남편 옆의 혼주석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북한 남편과는 결국 이혼한 상태였다. 

마담B는 “애들 아빠하고는 어차피 제가 이혼이다. 이혼이니까 방이 너무 적으니까 같이 있기가 너무 불편하더라. (그래서 나와서 혼자 살고 있다.) 만약에 내가 (중국에서) 신분증이라도 가지고 있었다면 그 사람(진씨)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중국인 남편이 (언어 문제로) 내 말을 잘 이해를 못한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에 대해 후회를 하더라. 근데, 할 수 없다, 이제. (중국인 남편이) 장가를 가 버렸으니깐”이라고 말했다.

즉 진씨와 의사소통으로 인한 오해가 있었고, 중국으로 넘어가기 위한 여권이 필요한 상태로 몇 년이 흘러 결국 그게 나왔지만, 그 사이 진씨가 결혼을 해 두 사람의 인연인 더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반전이 있는 씁쓸한 결말을 마지막으로 이날 ‘SBS스페셜’은 막을 내렸다.

SBS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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