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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대전 유성시장 재개발 찬반 팽팽 “왜 남의 인생 흔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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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대전 유성시장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7일 KBS2 ‘다큐 3일’(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새집줄게 헌집다오 - 대전광역시 유성시장’ 편이 방송됐다.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대전 유성구 장대동 B구역은 재개발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09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유야무야되다가, 지난해 6월 30일 주민총회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려는 새 위원회가 출범했다. 주민 75% 이상이 재개발에 동의해 조합 설립 조건을 갖췄으나, 일부 주민은 별도의 대책위원회를 꾸려 재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그 장대 B구역에 속해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대전 유성시장이다.

재개발이 진행되면 9만 7213㎡ 부지의 장대 B구역에는 지하 4층~지상 49층, 3,0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유성시장은 인근의 유성천 변 부지로 옮겨지게 된다.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유성시장 일대는 그 이후 주민들은 건물의 증축과 신축을 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으로서 각종 행정적 지원 또한 받을 수 없었다. 그 진행 여부를 두고 시장 내의 찬반은 팽팽하다.

부분적인 수리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정도로 건물이 너무 노후했다거나, 협소한 주차공간을 비롯한 각종 시설의 부재로 오일장을 제외하고는 손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 자리가 옮겨지면 상황이 나질 것이라는 주장 등이 찬성 측의 입장이다.

반대로 재정비촉진지구로 10년 넘게 묶여있어 증축과 신축이 어려웠기 때문에 건물이 노후한 것이고, 자리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지난 수십 년간 일구고 유지해온 공동체가 해체될 것이라고 우려 등이 반대 측의 입장이다. 이들은 생계 터전을 빼앗는 전면 철거 방식 재개발 대신 개량이나 부분 신축 위주의 도시 재생사업을 추진할 방안 또한 요구하고 있다.

한 상인은 “자기들이 집 살 때 1원 한 장 보태줬어?”고 했고, 또 다른 상인은 “왜 남의 인생을 흔들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KBS2 ‘다큐 3일’ 방송 캡처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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