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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누가 김학의 사건을 덮었나, 윤중천 리스트 속 인물들과 곽상도 & 황교안 반응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4.0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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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5일 ‘추적60분’에서는 201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학의 특수강간 의혹 사건을 추적했다.

이 사건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성 상납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아내가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간통죄로 의심받은 여성 사업가는 오히려 윤 씨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영상으로 협박도 당하고 돈도 뜯겼다고 주장했다. 

여성 사업가는 윤 씨를 고소하기에 이르고 그녀의 소유였던 차량이 원주 별장에 있었다. 그리고 그 차량에서 CD가 하나 발견된다. 

지인을 통해 그 CD를 받은 여성 사업가는 자신의 모습까지 포함된 영상을 확인하고 경악한다.

그제야 CD는 경찰에게 건너갔고 원주 별장에 압수수색이 들어간 것이다. 

처음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휴대전화로 찍었기 때문에 흐릿해 국과수에 의뢰를 맡겼고 2개월 뒤에 원본을 확보하게 된다.

경찰은 피해자 여성 30명을 모두 만나 진술을 확보하고 육안으로 김 전 차관을 확인한 뒤 검찰에 자료를 넘겼으나 모두 기각된다. 

건설업자 윤 씨는 처음에는 김 전 차관을 모른다고 부인하다가 최근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는 친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진상조사단의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던 김 전 차관은 지난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가려다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강희수(가명) 씨를 만났다.

강 씨는 윤 씨가 여러 차례 성폭행했고, 그 과정을 촬영했으며 그 동영상을 빌미로 성 접대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 전 차관(당시 인천지검 차장 검사)과도 원치 않은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술을 소량 마셨는데도 정신을 잃었다는 강 씨. 성폭행을 당한 뒤 김 전 차관이 검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 씨가 잡아 놓은 원룸 안에서 1년 7개월 동안 성폭행이 진행됐다고 주장하는 강 씨. 하지만 검찰은 강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다.

또 다른 피해자 박미영(가명) 씨 역시 강 씨처럼 몽롱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 씨 머리카락에서 검출됐던 로라제팜은 강력한 진정 효과가 있다. 수면 효과가 있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의 약으로 짧은 시간에 반응하기 때문에 가해자 뜻대로 상대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

강 씨는 원주 별장에 호텔 회장, 대형 병원장, 유명 화백 등을 비롯한 고위층이 오갔다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에 등장하는 고위층 인사들을 만나 입장을 들어봤다.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리조트 그룹 사장과 화백 등은 윤 씨에게 접대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3년 당시 윤 씨와 당시 전직 경찰관 간부와의 통화 내용을 들어 보면 서로 매우 친근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윤 씨는 지난 2000년 이후 20차례나 형사 입건됐다. 2006년 서울 모 저축은행에서 2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건네고 약 300억의 부정 대출을 한 혐의가 있었다.

2012년 초에는 병원장에게 성 접대를 통해 병원 암센터의 공사 특혜를 받은 혐의도 있었다.

그러나 윤 씨는 단 한 차례도 형사 처분받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을 비롯해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 속 인물들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밝혀진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 지난 6년 동안 부실 수사가 비판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선 씨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 혼나는 느낌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경제적 대가로 성 성납을 했냐는 질문까지 했다고 한다.

거기에 당시 성관계 상황을 재연시키기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와 충격을 줬다.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김 전 차관을 오히려 비호한 것으로 의혹을 받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내사를 시작했으며 김 전 차관이 부적격자라는 사실을 모두 알렸다고 전했다.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곽 의원은 당시 경찰의 수사 자료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의 입장은 달랐다. 

구두 보고, 서면까지 첩보화해서 국장, 차장, 청장한테 다 보고됐고 청와대까지 다 보고됐다는 것이다. 오히려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찾아와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들은 보복 인사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는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영상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현 자유한국당 대표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답을 피하고 의전에만 집중하는 듯했다.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 방송 캡처

KBS1 ‘추적60분’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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