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강원도 고성·속초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강원도 일원에 ‘국가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지난 4일 강원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로 번진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 정부는 5일 오전 9시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다.
정부는 사태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재난사태를 선포한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관련 소방청은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올리고 전국에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1시20분 기준 전국 소방차 100여대 출동을 지시한 상태다.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충북, 경북, 세종 대전은 가용 소방차량 및 인원의 절반을 동원하도록 했다.
전북, 전남, 경남, 울산, 부산, 창원, 대구에는 가용 소방차량 및 인원의 3분의 1 동원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소방 병력이 강원도로 집결했다. 서울시에서만 소방차 95대, 소방관 624명을 파견한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소방헬기 1호기가 현장 인근에서 대기 중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소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에 집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사태 선포에 따라 선포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 지원이 이뤄진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지역에 출입제한과 통제가 강화된다.
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250㏊(250만㎡)다.드론을 띄울 수 없어 파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250㏊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돼 피해면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강풍 피해로 숨진 것으로 파악돼 1명으로 줄었다.
대피 인원은 주민 2천155명, 군인 1천465명 등 3천620명으로 파악됐다.
주택 120여 채와 창고, 비닐하우스 등도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