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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리뷰] 김태리X류준열의 전원일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종합)

  • 이승주 기자
  • 승인 2019.04.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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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작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가며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과 삶의 방식을 찾아나가는 영화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임순례 감독과 김태리, 류준열 등이 주연으로 나서 화제가 된 작품.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혜원은 그곳에서 스스로 키운 작물들로 직접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인 재하, 은숙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임순례 감독은 이전 연출작들에 비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휴식과 위로를 찾을 수 있다는 주제를 더욱 견고히 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이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대를 불문하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임순례 감독은 혜원을 비롯한 재하, 은숙, 그리고 엄마 등의 등장 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조명하는 동시에,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는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리틀 포레스트’가 관객들에게 휴식 같은 작품이 되길 바란다는 임순례 감독이 선사하는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의미를 한 번쯤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작은 숲’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의 등장인물은 송혜원(김태리), 은숙(진기주), 재하(류준열), 혜원 엄마(문소리)로 영화는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계절별로 흐름을 따라간다.

겨울, 혜원은 오랜만에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엄마와 함께 살았던 이 집에서 무엇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얼어붙은 밭에 있던 배추와 파로 끼니를 때운다.

그런 혜원을 소꿉친구 재하가 알아보고 혜원은 자신이 돌아온 것을 알리지 않으려 했지만 은숙도 혜원이 돌아온 걸 알고 집으로 찾아온다.

고모는 혜원에게 음식을 내어주고 재하는 강아지 오구를 놓고 가면서 혜원을 위로한다.

혜원은 고향집에 돌아오니 엄마 생각이 나서 친구들을 불러 엄마의 레시피를 떠올려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혜원은 어릴 때 느끼지  못했던 음식의 맛을 느끼며 스스로 어른이 되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왠지모를 안정감을 느끼면서 고향집에 좀 더 머물러보기로 결정한다.

혜원은 고향집에서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통을 느끼고 농작물을 수확하고 추수를 하며 농촌의 삶에 적응해나간다.

겨울이 찾아오고 혜원은 엄마에게 보낼 짧은 편지 한 통을 남기고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그리고 다시 봄을 맞은 후 고향집에 내려간 혜원은 집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웃어보인다.

‘리틀 포레스트’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리틀 포레스트’는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계절별로 흐름을 따라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각 계절마다 나는 농작물이나 제철과일들을 수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의 인생사를 투영해 한편의 성장통을 그려낸다.

‘리틀 포레스트’의 뜻은 작은 숲이라는 의미로 이 영화에서는 자신만의 작은 숲이 있으면 태풍을 견뎌낸 사과처럼 속이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함축적으로 의미하고 있다.

임순례 감독이 ‘리틀 포레스트’로 4년 만의 복귀를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2015년 개봉한 일본의 동명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본의 동명 영화는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2편에 나누어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한 편에 사계절을 모두 담아 시간의 흐름이 보다 두드러지고, 속도감과 리듬감이 더해졌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일본 동명 영화가 원작 만화 ‘리틀 포레스트’의 내용과 유사하게 주인공이 사계절 동안 자급자족해 먹는 요리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면,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는 인물들의 스토리와 관계에 조금 더 집중하여 한국 영화로의 각색에 포커싱했다는 것 역시 차별화된 지점이다. 

김태리가 연기한 주인공 혜원은 고향에서 사계절 동안 직접 농사지은 작물들로 제철 음식을 먹는 과정과 함께,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 등 주변 인물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등장하는 음식들은 모두 혜원의 기억과 맞물려 있는데, 요리를 하면서 잊고 있었던 말없이 떠나버린 엄마와의 기억들과 마주하고, 함께 요리해 먹으며 친구들과 마음을 나눈다. 혜원 뿐만 아니라 바로 지금 우리 주변의 평범한 20대들의 모습을 옮겨 놓은 듯한 재하와 은숙의 캐릭터 역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의 또렷한 사계절을 보여주기 위해서 세트장이나 CG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실제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촬영하기로 결정했다. 1년에 달하는 긴 촬영 기간을 함께 해 줄 제작진과 배우를 섭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사계절 촬영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특히 혜원 역의 김태리는 모든 회차에 출연한 배우라는 이례적이면서도 뜻깊은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한국의 사계절을 아름답게 담아내기 위해 실제 사계절 동안 촬영을 진행하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텃밭의 고추, 감자, 토마토 등은 물론, 논의 벼까지 스탭들이 직접 심고 기르며 농사를 지었을 만큼 공들여 촬영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 하지만 사계절을 촬영하며 현실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자연이 뒷받침 되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봄의 사과꽃, 여름의 토마토와 옥수수, 가을의 논, 겨울의 설원 등 계절별 특성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특별한 촬영 기법을 사용하기보다는 혜원의 집 전경을 둘러싼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렇게 환경에 모든 것을 의지해야 하는 힘든 여건이었음에도 제작진뿐만 아니라 참여한 배우들 모두 자연의 고마움에 대해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관객들 역시 ‘리틀 포레스트’ 속에서 그 어떤 미술보다 편안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롯이 혜원의 마음을 담은 그의 카메라처럼, 관객들 역시 스크린을 통해 그녀의 진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화려한 볼거리가 넘치는 액션이나 스릴러 장르는 아니지만 잔잔한 울림과 자연의 풍경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1,506,681 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8.3이라는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임순례 감독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리틀 포레스트’는 5일 OCN에서 15:00부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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