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대형 산불로 재난사태에 선포된 강원도에 온정의 손길을 내민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각종 SNS에서는 속초 이재민들을 위한 도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주민들은 이재민을 위한 무료 배식, 숙소 제공을 제공한다고 밝혓다.
한 네티즌은 “화재로 인해 차량 및 쉴 곳이 필요한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필요하신 분은 통제구역만 아니라면 펜션으로 무상 모시겠다”며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모가 내일 장사 안하고 무료 식사대접을 하신다고 한다. 혹시나 피난해 계신 분들 계시면 식사 하세요”라며 식당 상호명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산불이 났을 때 챙겨야 하는 물품, 대피요령, 각종 피난소 등의 정보를 올리며 해당 지역의 무사를 기원하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에는 재난경보의 발령, 인력·장비 및 물자의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등 이 법에 따른 응급조치, 해당 지역에 소재하는 행정기관 소속 공무원의 비상소집 등을 행할 수 있다.
이날 기상청 측은 강원도 지역에 강풍경보와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이번 화재로 인한 대피자들은 고성에서 2천250명, 속초 1천523명 등으로 알려졌다.
현재 임야 250㏊와 건물 125채가량이 전소됐으며 통신사 기지국 59곳과 중계기 65개가 불길에 휩싸여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구호협회 등과 함께 긴급구호물자와 3천500인분 생필품을 지원했다.
정부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 재해구호물품 지급 등 긴급생활안정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장례·치료 지원,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