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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강원도 속초-고성 산불, 국가 재난사태 비상에도 靑안보실장 붙잡은 나경원…이석현 “질문이 중요?”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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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5일 오전 3시 쯤 강원도 고성과 속초 전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7시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 아래 일성콘도 인근 도로와 인접한 야산에서 시작돼 8시간가량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설상가상 태풍급 강풍이 불어닥치는 강풍경보 속 불이 급속도로 번진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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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산림청과 강원도소방본부는 변압기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일대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강원도 속초,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변압기 폭발설과 관련해 “해당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없고 개폐기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변압기는 2만2900v의 고압전력을 일반 가정에서 쓸 수 있는 220v나 380v로 낮춰주는 설비인데 해당 전신주에는 과전류가 발생할 때 전기를 끊어주는 역할을 하는 개폐기가 달려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화재로 인해 속초시 영랑동 영랑호 주변의 도기 업체가 전소되면서 납품을 앞둔 제품이 모두 잿더미가 돼 2억원 가량의 피해가 났다. 

속초 보광병원도 26명의 환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고 속초 예일요양원 150명, 우리요양원 10명 등 어르신 160명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번 화재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1명이 사망, 주민 3600여 명이 대피하며 5일 오전 9시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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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사태 선포에 따라 선포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고성에서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로 노약자, 아이, 여성 등 외부로 대피시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무상 숙소 제공 등 피해주민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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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 생명보다 의례적인 절차를 우선시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내표는 강원도 산불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4일 저녁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청와대 안보실장의 이석을 막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홍영표 운영위원장은 이날 속초 화재가 발생하자 위기 대응의 총 책임자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를 떠나 화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나경원 대표는 “우리도 정 실장을 빨리 보내고 싶다. 그러나 (홍 위원장이) 순서를 조정해서 먼저 우리 야당의원들의 먼저 (질의)하게 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갔을 것”이라고 말하며 정 실장의 이석(離席)을 막았다.

홍 위원장은 속초 화재 사태가 심각해 속초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상황까지 설명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태도는 완강했다.

이석현 트위터
이석현 트위터

이에 이석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 실장의 이석을 막은 한국당 측을 맹비난했다.

그는 “야당 너무하는군요! 산불이 속초로 번져 주유소 폭발, 30명 고립, 기숙사가 위험한 상황인데, 국회운영위는 재난대비책임자인 정의용 실장을 붙들고 질문에 질문! 밤 10시 50분에야 돌려보냈다네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녁 7시 20분 불났는데 느긋하게 저녁먹고 9시 20분 속개, 그때까지 붙들고 있었다니! 질문이 중요? 생명이 중요”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앞장서 싸우는 소방관들의 대비되는 행보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주유소까지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LPG앞에서 지키고 서있는 소방관 사진이 게재됐다.

이를본 네티즌들은 “조심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목숨걸고 싸워주시는 분들 은혜 잊지않겠습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재 강원도 고성과 속초 산불의 주불은 잡히고 이제 본격적으로 잔불 진화에 들어간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헬기 51대와 산불 진화 인력 만3천여 명을 투입해 산불을 최대한 신속히 진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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