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속초, 강릉, 동해 등 강원도 지역들이 산불,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양간지풍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양간지풍이란 봄철에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국지풍으로, 고온건조하고 풍속이 빠른 바람이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봄철 이동성 고기압에 의해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서풍으로 국지풍의 한 종류이다. “강원도 영동지방의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의미이며,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에서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도 불린다. 양양 지역에서는 “불을 몰고 온다”는 의미에서 화풍(火風)이라고도 한다.
영동지방에서 풍속이 15m/s 이상이며, 관측된 최대 풍속은 46m/s이다. 태백산맥을 지나고 나서 공기가 고온건조해지는 특성은 푄 현상인 높새바람과 비슷한데, 높새바람은 늦봄과 초여름에 영동지방에서 영서지방으로 부는 동풍으로, 태백산맥을 오르는 동안 수증기가 응결하여 구름을 생성한다.
그러나 양간지풍은 발생과정에서 수증기가 응결하지 않고, 역전층을 유지하며 서풍으로 태백산맥을 넘는다. 또한 역전층이 강할수록, 영동지방의 태백산맥 경사가 심할수록, 해풍이 부는 주간보다 육풍이 부는 야간에 풍속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