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한국소방안전원의 이민규 강원지부장을 전화 통화로 연결해 강원도 산불의 현지 상황을 알아봤다.
이번 산불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이유로 양간지풍이 지목되고 있다.
이민규 강원지부장 설명에 따르면 양간지풍이란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국지풍을 의미한다.
고대 사료에서는 이를 아주 강한 바람, 불을 몰고 온다고 해서 화풍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저기압 형태의 서풍이 냉기류와 온기류를 병행하면서 백두대간을 넘어오고 강한 기류를 형성한다.
온도는 높아지고 건조한 강풍을 만들면서 시속 20~35m의 속도를 만들면서 변화한다.
현재 태풍급의 바람이 분다는 말도 있으나 양간지풍은 건조한 상태에서 바람을 몰고 오기 때문에 더욱 심각하다.
이민규 강원지부장은 변전소의 변압기 폭발 원인도 양간지풍으로 보고 있었다. 폭발도 강풍으로 인해서 발화될 수 있는 것으로 추측한 것이다.
양간지풍이 발화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는 없지만, 불이 확대되고 짧은 시간 내에 광범위한 피해를 주는 원인으로는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규 강원지부장은 과거 산불에 비해서 빠른 진압을 기대하고 있다.
1996년 고동 산불, 2000년 동해안 산불, 2005년 양양 산불도 모두 양간지풍이 영향이 컸고 광범위한 피해를 줬다.
그러나 그때와는 달리 관계 당국에서 전국의 소방 인력을 총동원했고 교통 여건도 좋아져서 소집이 쉬워졌다.
이민규 강원지부장은 산림청 헬기로 방화선을 저지할 수 있다며 지상에서 잔불을 잡아나가면서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