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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생일’ 설경구, 짧고 굵은 전도연과의 재회 소감…“말해 뭐해요”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04.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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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설경구가 전도연과 18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아직은 차가운 바람이 불던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생일’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를 만났다. 

설경구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설경구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영화 ‘생일’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설경구 분)과 ‘순남’(전도연 분)의 가족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2014년 4월 16일 벌어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겪은 유가족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설경구는 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가족의 곁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아버지 ‘정일’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는 세월호를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것과 함께 설경구와 전도연의 만남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01년 개봉한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18년 만에 ‘생일’로 재회했다.

설경구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설경구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앞서 설경구보다 먼저 인터뷰를 통해 톱스타뉴스와 만났던 전도연은 설경구와의 재회에 “존재만으로 든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이야기가 나오자 설경구는 “제가 감독님이 책을 줬을 때 제일 먼저 도연이한테 이 책 줬냐고 물어봤다. 딱 집어서 전도연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제작사 측에서 도연이한테 못하겠다고 연락을 받았대서 ‘아..’ 했다. 제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도 한 번 더 고사했다더라. 그런데 제작사 대표님이 도연이가 ‘자꾸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어본다면서 건들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길래 빨리 잡으러 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며칠 안돼서 출연한다고 연락이 왔는데 뭔가 큰 게 해결된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이며 당시를 회상했다. 

설경구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설경구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전도연은 설경구와 18년 만에 만났지만 웃음이 날 정도로 바뀐 게 없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설경구도 마찬가지였다. 30대에서 50대로 앞자리가 두 번이나 바뀔 만큼 긴 시간이지만 두 사람 사이에 달라진 것은 없었다. 

설경구는 전도연에 대해 “18년 전이랑 똑같다. 나이도 안 먹은 것 같고 외모도 똑같다”면서 “그런데 도사 느낌이 있다. 툭툭 던지는 포인트가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과의 재회 소감을 묻자 설경구는 “말해 뭐해요”라는 한 마디를 전했다. 짧지만 전도연을 향한 애정과 신뢰가 느껴지는 아주 굵은 한 마디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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