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배우 김선경, “연하였던 전남편과 6살 나이 차, 남자로 느껴졌다”

(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동치미’ 배우 김선경이 재혼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김선경이 연하남과 연애도 해봤지만 재혼이 쉽지 않다고 얘기를 꺼냈다. 

이날 김선경은 “어디가서 숨기는 성격이 아니라 솔직하게 말씀 드리지만 연하와 만나는걸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주변의 시선에 연하와 만난다고 하면 마냥 부러워하는데 연하남이 저를 많이 좋아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아직까지 소녀 감성이 있고 사랑을 꿈꾸는 게 있어서 저절로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게 아닌가 싶다”며 전남편에 대해 “나이는 어렸지만 남자로 느껴졌기에 가능했던 연애였다. 저와 결혼했던 분은 6살 연하였다”고 이야기했다. 

김선경에게 푹 빠져 있었던 전남편이었기에 이정도면 인생을 맡겨도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김선경은 “헤어지는게 한 쪽의 문제만 있는 건 아니다. 헤어진 사실에 대해서는 후회 없다. 서로의 새로운 삶을 위해 이혼을 선택했다”고 어렵게 털어놨다.

이어 “그 후로 제가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가 생겼다. 제 입장만 이야기하자면 이혼이 쉽지않았다. 어떻게든 살려고 했는데 서로간에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눈을 마주치고 대화를 나눈다는 게 너무 지옥같았다. 결론적으로 집도 못 얻고 다른것도 없고 해서 나 혼자만 있게 해줘라고 할 정도로 심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결혼 생활동안 모아놓은 돈이 있었던 김선경은 매니저에게 맡기며 살 집을 구해달라고 했는데 매니저는 집을 구한다고 하고 그 돈을 다 써버린 것.

결국 매니저와 법정 공방까지 하게 된 김선경은 “그 친구는 변호사를 데리고 나오고 저는 혼자 나갔다. 재판을 하면서 느낀건 사람들이 왜 여기까지 안 오는지 알겠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승소한 김선경은 돈을 돌려받는 것보다 정의 구현이 더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 

건강했던 어머니마저 치매 판정을 받게 되자 굉장히 힘들었다고 밝힌 김선경은 결국 고난과 역경을 딛고 “지금 이렇게 동치미에 나왔네요”라며 웃어보였다.

김선경은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52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