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김제동’ 군·경, 71년 만에 ‘제주 4.3 사건’에 유감 표명 “죄송한 마음”

(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오늘밤 김제동’에서 제주 4.3사건 관련 소식을 전했다.

3일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오늘밤 브리핑’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늘밤 브리핑’ 코너에 출연한 노지민 미디어오늘 기자는 ‘군·경, 제주 4.3 사건에 71년 만에 유감 표명’ 제하의 뉴스를 보도했다.

이날 군과 경찰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 처음으로 공식으로 사죄하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당시 제주도민의 1/10이 희생되며 70년간 섬사람의 삶을 옭아맸다. 제주도민에게는 꼭 치유돼야 할 제주의 슬픔과 상처다.

국방부 서주석 차관은 이날 제주 4.3 추모공간을 방문해서 “저희가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 또한 전·현직 청장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4.3 사건 희생자 추념 행사를 참석해서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기존 국방부는 “국과 경찰이 투입돼 무장공비를 진압한 사건”이라고 제주 4.3 사건을 규정해 왔다. 이번 국방부와 경찰의 유감 표명은 국가공권력이 제주 4.3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는 의미다.

KBS1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