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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한강에게’, 올봄 가장 감성적인 미니멀 시네마…‘최선을 다해 슬퍼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 이예지 기자
  • 승인 2019.04.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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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지 기자] *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리뷰 형식의 기사입니다.

“괜찮냐고 묻지 말아 줘... 자꾸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말해야 되잖아”

올봄, 가장 감성적인 미니멀 시네마 영화 ‘한강에게’의 개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강에게’는 뜻밖의 사고를 당한 남자친구. 끝내지 못한 첫 번째 시집. 추억과 일상을 헤매고 있는 시인 진아(강진아 분)의 한 편의 시 같은 영화다.

영화 ‘한강에게’ 포스터 / 목요일 아침 제공
영화 ‘한강에게’ 포스터 / 목요일 아침 제공

극 중 진아(강진아 분)의 남자친구 길우(강길우 분)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영원히 함께 할 것 만 같았던 길우의 부재로 진아는 하루하루 힘겹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간다.

특히, 진아는 길우가 사고를 당하기 전 그와 말싸움을 해 길우의 사고가 꼭 자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더욱 괴로워한다.

그런 진아의 옆에는 기윤(한기윤 분)이 있다. 기윤은 진아, 길우와 절친한 사이로 셋은 자전거도 함께 타고 한강에서 수다도 떠는 등 많은 추억들이 있다.

길우의 병실에서 늘 그를 지켜봐 주는 기윤. 정작 진아는 미안한 마음에 병실에 가지도 못한다.

영화 ‘한강에게’ 스틸컷 / 목요일 아침 제공
영화 ‘한강에게’ 스틸컷 / 목요일 아침 제공

기윤은 진아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며 그래도 한번 가보라며 권한다. 그런 기윤의 말에 용기를 얻어 진아는 길우가 있는 병원을 가게 된다.

막상 병실에 누워있는 길우를 보니 슬픔이 밀려온다. 그동안 애써 괜찮은 척 덤덤한 척 일상생활을 했었는데 사실은 괜찮지가 않았다.

길우를 보고 나서 한동안 마음이 착잡해진 진아. 그래도 그는 평소대로 대학교에서 시 수업을 하고 책방 낭독회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며 일상을 살아간다.

친한 언니네 집에 가서 함께 저녁도 해 먹고 언니네 부부 러브스토리도 듣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애쓰지만 아침에 잠에서 깨어날 때면 길우와의 추억들이 다시금 생각난다.

길우와 진아는 오랜 연인으로서 둘은 같이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다.

영화 ‘한강에게’ 스틸컷 / 목요일 아침 제공
영화 ‘한강에게’ 스틸컷 / 목요일 아침 제공

이제는 둘이 아닌 혼자가 된 진아. 집 화장실에 가면 길우가 자신의 머리를 염색해주며 농담을 주고받았던 모습들이 생각나고 자전거만 보면 길우와 함께 한강에서 자전거를 탔던 기억들이 난다.

그렇게 애써 괜찮은 척 일상을 살아가다가 진아는 기윤에게 전화를 하게 된다. 둘은 만나서 저녁을 먹고 술을 먹게 된다.

술에 엄청 취한 진아. 그런 진아를 기윤은 집에 데려다준다.

진아에 집에 간 진아와 기윤. 둘은 묘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술에 취한 진아는 기윤에게 키스를 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고 기윤은 진아의 집을 나갔다.

영화 ‘한강에게’ 포스터 / 목요일 아침 제공
영화 ‘한강에게’ 포스터 / 목요일 아침 제공

‘한강에게’는 뜻밖의 사고로 남자친구를 잃게 된 시인 진아의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다.

또한, 영화는 진아에게 초점을 맞춰 오르지 진아의 시각으로만 바라본 모습들에 대해 담아냈다.

진아는 남자친구를 잃은 슬픔을 시집에 담아내기로 결심한다. 그는 그가 느끼는 슬픔, 상심 등 숨기지 않고 시집에서 다 표현해냈다.

그리고 시집이 완성된 순간 진아는 남자친구 길우의 이름을 시집에 새겨 슬픔을 동시에 떠나보냈다.

영화에서는 진아의 슬픔을 시집을 통해 꺼내려고 했으며 그 슬픔을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메시지 또한 담겨 있었다.

슬픔이나 상심을 피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슬퍼했을 때 진정한 치유를 느낀 진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한강에게’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긴장감
★☆☆☆☆
 
# 연기력
★★☆☆☆

#의미
★★★☆☆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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