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 로맨틱 코미디 첫 주연까지 “로코, 간절히 원한 걸까?…행운이다”

(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김재욱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촬영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7층 셀레나홀에서 tvN ‘그녀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홍종찬 감독을 비롯해 박민영, 김재욱, 안보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김재욱은 “전작이 장르물적으로 센 소재를 다뤘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즐겁게 촬영을 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시청자들은 무서웠다고, 장르물이 자극적이라 생각보다 접하지 않은 시청자가 많아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입을 뗐다.

이어 “김재욱이라는 배우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밝은 부분을 기대해서 또 여러가지 이유로 좀 밝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한 시점에 ‘그녀의 사생활’을 하게 됐다. 그동안 못했던 부분에 대한 해소?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잘 맞아 떨어진 작품이라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안해봤던 연기를 도전하고 있다. 또 감독님도 도와주고, 상대 박민영에게도 의지하면서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또 보는 시청자들도 즐거워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완벽한 이중생활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프로 아이돌 덕후 성덕미(박민영 분)와 갓 덕질에 입문한신입 덕후 라이언 골드(김재욱 분)를 중심으로 소꿉친구 성덕미의 덕질 역사를 지켜본 남은기(안보현 분), 성덕미의 덕질 메이트 이선주(박진주 분), 성덕미의 최애 아이돌 시안(정제원 분), 라이벌 덕후 신디(김보라 분) 등 덕질로 얽히고 설키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고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김재욱은 ‘그녀의 사생활’에서 라이언 골드로 분해 채움미술관 신입 관장을 맡았다. 그는 외모를 말하면 신이 빚어낸 조각품, 화가로선 금세기의 가장 빛나는 천재 중 일인이며, 이제는 갤러리 관장으로 커리어적 성공까지 쌓아가고 있다. 인류의 공공재, 미술관에 전시해놓고 감상하고 싶은 예술작품 같은 남자 캐릭터 라이언 골드로 분했다.

김재욱은 “우선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기사를 하나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토록 원하던 로맨틱 코미디’라는 기사였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내가 그렇게까지 간절하게 원한건 아니었는데?’”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주연을 맞았다는게 ‘참, 기분 좋은 일이구나’라는걸 알게됐다. 배우로서 사람들이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이 점이 가장 행운이고,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내가 ‘그토록 원했었지’라며 그 기사를 써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욱은 활발한 드라마 출연으로 긴 공백기 없이 다양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예전에는 작품을 하나 마치면 내가 쏟아낸 부분이 작품이 아닌 내 개인시간에 그 것을 털어놨다. 하지만 요즘에는 오히려 반대로 다른 작품, 다른 현장에 집중을 하면서 그 곳에서 얻는 것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는 생각에도 막상 새로운 것에 임하면 자신감을 얻고, 쉬지않고 일하고 있는게 중요했다. 또 항상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고 설명했다.

또 “한 팀이 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화기애애한 현장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사생활’ 연출을 맡은 홍종찬 감독은 김재욱 섭외에 대해 “라이언 골드는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다. 김재욱과의 첫 만남에서 예술가 다운 외모나 소양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아서 캐스팅했다”며 “두번째는 멜로에 잘 어울리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또 이전까지는 로코에 도전 하지 않아서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에 캐스팅하게 됐다”고 김재욱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홍 감독은 “김재욱의 이미지는 샤이하고, 가까이 가기 어려울 것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고, 친근하다 못해 허당미 그리고 노련미까지 다양한 매력이 있다”며 “매일같이 현장에서 작업을 함께 하면서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재욱은 “궁극적으로 ‘그녀의 사생활’을 선택한 계기는 이야기가 재밌고, 함께한 사람들이 좋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건 보는 분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려울 것도 없고, 나는 많은 것을 소화하고 해소하고 있는 기분이라 아주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또 아이디어를 내면 감독과 상의를 하면 감독님한테 너무 가면 눌러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눈다. 또 박민영에게 혼나기도 한다며 박민영은 ‘로코 남자주인공은 멋있어야 된다’고 말해서 그런 부분에 대한 감회가 없어서 감독님, 박민영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든든한 사람이 많아서 내가 뛰어놀 수 있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재욱은 ‘그녀의 사생활’이 연기생활에서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발탁 됐다며 “감사한 일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담감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이 작품 이후에 주연만 할 생각도 없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작품을 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따뜻한 봄날과 함께 “‘그녀의 사생활’은 예쁜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예쁜 드라마다. 4, 5월 기분좋은 봄날을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이 출연하는 tvN ‘그녀의 사생활’은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