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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심장을 조일 스릴러, 리암 니슨 표 영화 ‘언노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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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승주 기자) 리암 니슨이 스릴러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그동안 ‘테이큰1’부터 ’테이큰3’, ‘논스톱’ 등에서 살아 있는 액션 연기를 보여준 리암 니슨.

그가 이번엔 음모에 맞서는 정의로운 교수로 변신해 특유의 화려하고 강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테이큰’의 밀스 요원을 뛰어넘는 통쾌한 액션, 여기에 특유의 지성미까지 갖추고 다시 한 번 총을 들었다.  

영화 ‘언노운’은 리암 니슨의 주연으로 이제껏 만나지 못한 느낌부터 다른 액션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또한 ‘언노운’의 감독인 자움 콜렛 세라는 ‘오펀: 천사의 비밀’을 연출한 이력이 있는 만큼 ‘언노운’에서도 또 한 번의 충격적인 결말을 준비했다. 

영화 ‘언노운’은 한 남자가 어느 순간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시점부터 시작된다.

국제 생명공학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를린에 방문했던 마틴 해리스 교수(리암 니슨)는 공항에 짐을 두고 온 것을 뒤늦게 깨닫고는 공항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로 갑작스런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그러나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해리스는 마틴을 알아보지 못하고, 엉뚱한 남자가 자신의 행세를 하고 있었다.

두 명의 마틴 해리스는 자신을 포럼에 초대한 브리슬러 교수를 찾아가 자신이 진짜라고 주장하지만, 브리슬러 교수도 실제로 얼굴을 본 적이 없어서 구분하지 못한다. 둘이 함께 브리슬러 교수와 나눴던 대화들을 언급하며 자신이 진짜라고 설전을 벌이던 도중 사고 후유증으로 기절하고 만다.

그리고 병원에 다시 입원해, 간호사의 소개로 사람 찾는 특기를 가진 슈타지 출신 탐정을 소개받고, MRI 검사를 하던 중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습격을 받는다. 흥미를 느낀 슈타지 탐정은, 사고가 났던 택시기사를 찾아오라고 권하고, 공항의 출입국 자료를 조사한다.

택시기사 지나는 보스니아 출신의 불법체류자였던지라 사고에 엮여봐야 좋을 것이 없으니 협조를 거부했으나, 영주권 취득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던지라 5000유로짜리 명품시계를 답례로 제공하고, 경찰과 만날 필요는 없다고 하자 협조해 주기로 한다.

그리고 탐정이 과거 슈타지 시절의 인맥을 동원하여 공항 CCTV를 뒤졌는데, 엘리자베스와 함께 찍힌 마틴 해리스 교수가 바로 주인공이였다. 그리고 주인공의 친구인 로드니 콜 교수와도 연락이 닿아 신원을 입증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주인공은 섹터 15라는 암살조직의 베테랑 암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당연히 친구라며 나타난 로드니 콜 교수도 조직원이고, 드디어 자기를 아는 사람을 만나 해후를 즐기던 주인공은 스턴건에 맞아 어디론가 끌려간다.

지나가, 납치되는 주인공을 보고는 택시를 훔쳐 구해오는데 성공한다. 자신이 암살자라는 사실을 끝내 부정하던 주인공은, 공항에서 분실했던 캐리어에서 여러 신분으로 만들어진 여권들과 위장신분에 대한 해설자료 등을 발견하고는 기억을 되찾기 시작한다.

‘언노운’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여기서 ‘언노운’은 디디에 반 코엘라에르의 소설을 토대로 해 그 소설에 대한 답을 모색한다.

영화는 한 남자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다는 걸 깨닫는 설정에서 시작됐다. 주인공인 마틴 해리스 박사는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차가운 베를린의 거리를 헤매고 괴한들이 그를 죽이려고 쫓지만 그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 다른 사람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데 반해 주인공은 아무런 증명도 할 수가 없는 설정은 전개되는 내내 곳곳에 힌트가 드러나 있지만 끝까지 미스터리를 풀 수 없는 묘한 힘을 가진다. 

또한 영화는 히치콕 스타일의 스릴과 미스터리의 공존을 추구해 주인공이 어둠 속을 헤맬 때 관객도 함께 그 어둠에 몰입하도록 만들면서도 결코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 관객을 초조하게 만드는 진행 중에 결국에는 주인공의 정체까지 의심하게 만들며 미스터리를 전개하는 것이다. 흥미진진하고 정교한 스토리, 위험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은 마치 첩보 영화를 연상시킨다. 

영화의 스토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펼쳐지며 실제로 베를린에서 모두 촬영됐다. 이제는 통일이 돼 새로운 빌딩이 옛 빌딩 사이에 지어졌지만 여전히 분단의 상처가 남아 한 도시 안에 다른 세계들이 존재하는 베를린은 정체성의 위기라는 영화의 주제와 가장 닮은 도시이다. 이에 미로 속을 헤매면서 막다른 골목에 자주 부딪히는 딜레마의 세계를 로케이션을 통해 보여준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20년 전 공산체제가 무너진 후 대규모 성장이 도모된 이질감이 느껴지는 도시의 모습은 자신이 속해있다고 믿는 세상과 정체성을 빼앗긴 주인공이 부딪히는 낯선 세상이 보여주는 이분법적인 설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언노운’의 명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동차 추격 장면은 처음부터 끝까지 베를린의 거리에서 촬영됐다. 꼬박 열흘 밤이 걸린 이 장면은 근래 보기 드물게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카 액션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심장을 조여올 것이다.

영화 ‘언노운’은 총 522,794명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5.45점의 평점을 받았다.

리암 니슨 표 액션을 볼 수 있는 ‘언노운’은 3일 밤 21:40분부터 슈퍼액션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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