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영화 제작자 스탠리가 해외 영화계 단짝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야누즈 카민스키를 꼽았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오늘의 코너 ‘씨네 다운 타운’에는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씨네 다운 타운’은 흥한 영화, 망한 영화 철저히 수익과 관객수로 따져보는 극 사실주의 영화 코너다.
박명수는 스탠리를 소개하며“와이프도 가끔 듣는데 이 코너를 굉장히 좋아한다. 영화계의 임진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탠리는 “그렇게 말씀해주시면 감사하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박명수는 “영화계에도 단짝이 있다.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불리는 배우들도 있다”며 ‘영화 현장의 단짝’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스탠리는 “코미디계에도 단짝이 있는 것처럼 영화계에도 그렇다”며 “감독과 호흡이 잘 맞는 배우나 감독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인 촬영감독과 단짝인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호흡이 중요한 게 영 감독은 영화의 모든 분야에 지시를 하지만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건 아니다”라며 “애초에 촬영 단계에서 카메라, 촬영 쪽이랑 호흡이 안 맞으면 원하는 장면이 안 나오기 때문에 호흡이 맞으면 영화가 잘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탠리는 한국에서 단짝으로 유명한 영화계 인물로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을 꼽았다. 임권택과 정일성은 영화 ‘천년학’, ‘취화선’ 등을 함께 작업했다.
해외에서의 단짝 감독과 촬영감독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야누즈 카민스키를 언급했다.
스탠리는 “스티븐 스필버그도 단골 촬영 감독이 있다”며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 ‘마이너리티 리포트’ 등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들이 중요한 게 당시에 스필버그는 애들 코 묻은 돈을 가져간다는 말을 들으며 할리우드에서도 제쳐놓는 분위기였다. 스필버그는 뿌리가 유태인인데 세계2차대전 관련 영화나 의미있는 작품은 안 만들지 않냐는 말을 들었을 때 만든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청취자들은 “스필버그 영화 너무 좋죠”, “스필버그가 그런 말을 들었을 때도 있었군요”, “한국에서는 또 누가 있나요?”, “영화 얘기 너무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1시 57분까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