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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 72년 만에 군 공식 유감 표명 예정…설민석 “대한민국 비극적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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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제주 4.3 사건 발생 72년 만에 군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제주 4.3 항쟁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제주 4.3 범국민위원회’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3일 오후, 미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광화문 광장 행사장을 방문하고 유감을 표명할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 4.3 사건도 재조명됐다.

지난해 방송된 KBS ‘제주 4.3 사건 70주년 역사특강’에서 설민석은 생존자의 증언과 사료를 토대로 특강을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 사료를 갖고 나오지 못한 끔찍한 증언이 많다”며 “제주도 빌레못이라는 곳이 있다. 선사시대 유적인데 그곳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토벌대에 들켰다. 토벌대가 3살 어린이의 두 다리를 잡고 바위에 패대기 쳐 죽였다고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KBS ‘제주 4.3 사건 70주년 역사특강’ 방송 캡처
KBS ‘제주 4.3 사건 70주년 역사특강’ 방송 캡처

이어 “아들이 이제 3살이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잔인한 죽음을 당해야 하냐. 당시 이 모습을 지켜본 가족의 심정은 어떻겠는가”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또한 “한 할머니께서는 총탄에 맞아서 턱이 없는 상태로 평생을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사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늘 위장병에 시달리셨다”면서 “음식물을 소화 못하는 것보다 그날의 참상을 말하지 못하고 사는 아픔이 더 크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설민석은 “제주 4.3사건은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다. 비극적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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