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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토론’ 대한항공 조양호 향한 국민연금의 주주 권리 행사, 그 뒤에 140여명의 50만 주 노력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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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주주들에 의해서 이사직을 박탈당한 초유의 사건이 터졌다. 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국민연금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일 ‘100분 토론’에서는 이 같은 역할을 한 국민연금을 두고 정당한 주주 행동주의인지, 연금 사회주의인지 토론했다.

대한항공은 1999년, 조양호 회장이 취임할 당시 외국계 펀드들이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로 3분의 2, 즉 66.6%의 결의를 만족해야 선임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참여연대 김경율 회계사는 세계 최대 의결 자문기관인 ISS가 조양호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자 절대다수 기관들도 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결 자문기관은 투자자를 대신해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한 뒤,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민간회사를 말한다.

그 결과 조양호 회장은 찬성 64.1%, 반대 35.9%로 2.5% 차이로 부결돼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연금이 2개월 전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경율 회계사는 국민연금은 2개월 전 이미 조양호 회장의 연임권이 올라오면 반대키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연금이 경영 참여에 해당하는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며 의결권에 해당하는 소극적인 주주권 행사는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MBC ‘100분 토론’ 방송 캡처
MBC ‘100분 토론’ 방송 캡처

김경율 회계사는 소액주주 운동만 20년을 하면서 이런 성과는 없었다며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성과 뒤에는 140여 명의 50만 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국민연금과 국내 기관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하지 못했다는 것.

김경율 회계사는 소중한 승리로 평가해야 한다며 하나의 이정표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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