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치' 밀풍군 이탄(정문성), 모든 배후가 밝혀지며 몰락했지만 또 다른 음모의 정황 포착됐다

(톱스타뉴스 한은실 기자) 거짓 역모사건을 꾸몄던 밀풍군이 몰락했지만 또 다른 음모를 꾸민 정황이 포착되었다.

2일 방영된 SBS '해치'에서는 밀풍군 역모 사건의 마무리와 함께 정일우의 대리청정. 그리고 한승현의 위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을 저지른 후 피갑칠을 한 채 밀풍군(정문성 분)은 경종(한승현 분)앞에 나타나고, 이금(정일우 분)은 군사들을 이끌고 밀풍군을 제지했다. “왔구나. 역시 찾아올 줄 알았다”고 말한 밀풍군은 단도를 떨어뜨린 채 이금 앞에 무릎을 꿇었다. “주상을 보러온 게 아니야. 난 너랑 갈 거야. 세제.”라며 미친 듯이 웃은 밀풍군은 “나 혼자 죽을 줄 알아, 안 돼”라며 고함을 지른 후 “같이 갈 거야. 죽어도 널 데리고 갈거라고.”말하며 밀풍군은 실성한 듯 통곡했다.

한편 달문(박훈 분)은 천윤영(배정화 분)을 초가집에 가뒀다. “밀풍군이 왕이 안되면 난 끝이라고”라며 울부짖는 천윤영은 “난 윤복단이 될 수 없어. 옛날로 돌아가느니 죽는 게 낫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도지광(한지상 분)과 위병주(한상진 분)에 이어 밀풍군도 결박당한 채 끌려갔다. 그런 그를 바라보며 이금은 밀풍군과의 악연을 회상했다.

밀풍군의 집이 아수라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달문은 “군사들이 혹시 다른 이를 찾지 않더냐”며 물었다. 군사들이 천윤영을 찾고 있단 것을 안 달문은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안다며 “태어날 때부터 허락된 게 많았다면 그 사람도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내가 그 사람이 원하는 걸 줄 수 있었다면. 그래서 죽는 거 만큼은 볼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심정을 밝혔다.

박문수(권율 분)는 위병주를 심문했다. “강직하고 의로운 관료.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거같냐. 세제라는 끈이 떨어져도 그럴 수 있을 거 같애”라 말했고 박문수는 그런 그를 경멸하듯 쳐다보았다. 위병주는 자신의 처지만 한탄했다.

이금은 밀풍군이 있는 취조실로 들어와 “그 때 훤이를 죽인것도 너겠지 분명. 훤이한테 어좌를 뺏기게 돼서 그 복수를 하려고.”라 물었고 밀풍군은 아니라고 답하며 “기억해. 넌 니 형 때문에 죽는거야.”라는 말을 읊조렸다. 그러곤 “틀렸어 형님. 연령군을 죽인건 너야.”라며 이금을 도발했다. “너같은 천것도 되는 자리가 왜 안 되는거냐고”라며 발악하는 밀풍군에게 이금은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거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라며 경고했고 밀풍군은 “해줘 제발 기대할게.”라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광자(임호 분)은 이금을 말렸다. 이후 이광자는 밀풍군에게 “왜 군대감이 아닌 세제인 줄 아느냐. 어떤 것도 아닌 선택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 말씀의 뜻을 모른다면 여전히 도리가 없는 것이다.”라며 밀풍군에게 말했다.
 
선택이 달랐다는 뜻에 대해 이금은 이광자에게 물었고 이광자는 “이자리에 오기까지 언제나 자신보다 더 큰 대의를 선택해 오셨다. 그리고 그것이 미래의 주군으로 저와 조현명(이도엽 분)이 세제저하를 선택한 이유이다.”라며 이금에게 힘을 보탰다.

경종은 관련자들을 벌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위병주에겐 유배한 뒤 사사할 거라는 명을, 밀풍군은 위리안치 후 극형에 처할 것이라 명했다. 

달문은 천윤영을 찾아갔다. 며칠 동안 아무것도 안 먹은 천윤영에게 먹을 것을 주며 농을 던졌고 천윤영은 달문이 건네준 먹을거리를 던졌다. “난 당신을 버린 년이라”라고 외치는 천윤영에게 달문은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을 뿐이다”라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천윤영은 그런 그를 안으며 “후회할거야. 날 살려둔 걸. 알아? 내가 결국 당신을 다치게 할 거라고.”라며 말했고 달문은 “상관없어. 그런 것 따위. 괜찮아. 니가 이렇게 살아만 있다면”이라 말했다.

한편 내의원에서는 없던 핏자국이 생겨 의문을 자아냈다. 

주막에서 일행들과 술 한잔을 하면서 박문수는 사과의 의미로 달문에게 술을 따라주었고 달문은 그의 술을 받았다. 농이 오고가는 사이에 이문도 도착해 분위기를 탔다. 

이금과 달문은 살짝 자리에서 빠져나와 대화를 나눴다. “이번에도 거리의 왕에게 한 수 배웠군. 고맙네.”라 말했고 달문은 “이번 일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 그리고 아직 전하지 못한 일이 있다. 그 일은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금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어  달문은 밀풍군의 사사의 일을 빠르게 처리하는 게 좋을거라 말하며 조금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며 “유배를 떠나던 날 밀풍군의 표정이”라며 말을 흐렸다. 

경종은 자신의 앞에서 이금이 곤룡포를 입고 어좌에 앉는 꿈을 꿨다. 꿈에서 깨 흉통에 고통스러워하던 경종은 도승지를 들라 하라 명했다. 아침이 되고 경종은 인원왕후(남기애 분)을 찾아 부탁이 있다는 말을 했다.

경종은 민진헌과 조태구(손병호 분)을 불러 세제에게 대리청정을 할 것임을 밝히며 노론과 소론의 중론인 두 사람이 의견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부탁했다. 

인원왕후는 경종의 부탁대로 이금에게 경종의 뜻을 전했다. “주상은 진심이다. 그러니 대리청정을 불충이라 여기지 말고 충정으로 보답하라”며 이금의 손을 잡으며 “이것이 선왕전하의 뜻일 것이다. 나또한 그런 모습을 보고싶다”며 이금을 설득했다. 

이금은 경종의 대리청정을 받아들였다. 경종이 바라보는 앞에서 이금이 처음으로 진행한 일은 사헌부의 개혁이었다. 이금은 신임 대사헌에 이광좌를 지명했다. 민진헌의 반박을 가볍게 막은 이금은 이광자를 앞으로 불러 세웠고 이광자는 그 명을 받들었다.

민진헌은 날을 세우는 이금에게 “이래서 밀풍군이 잡히지 않았어야 했다.”며 “왜 기회가 있었을 때 도주하지 않았는지 아쉽다.”며 말했다. 민진헌은 “공식적으로 밀풍군의 죄를 몰랐다. 공식적으로 고발할 필요가 없었다.”며 가려는 민진헌을 멈춘 이금은 “밀풍군이 도주할 기회가 있었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되물었다. 

이금은 “밀풍군이 도주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왜 궐에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 알아내야 한다”며 “모든 정보를 샅샅이 모아라”고 명했다. 

유배지에서 밀풍군은 의미심장한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천윤영은 금방 다시 돌아올거란 말을 남기며 처소를 벗어났다. 또한 경종은 흉통에 고통스러워했다. 

경종이 약을 먹다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금은 내의원에 핏자국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금은 급하게 경종에게 가 경종이 먹던 탕약을 던지며 “절대 전하가 내의원의 약을 드셔선 안된다”며 외쳤다. 과연 밀풍군과 내의원의 핏자국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SBS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