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개그맨에서 연극인으로 변신한 정태호를 만났다.
2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놈은 멋졌다, 개그맨 정태호’ 편이 방송됐다.
한때 KBS2 '개그콘서트'의 주역이었던 정태호(42)는 3년 전 화려했던 과거를 스스로 내려놓았다. 연극 전용 소극장 ‘정태호소극장’을 열어 연극 제작자 겸 배우로 새로운 길을 택한 것이다. 수입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지만, 지금의 시간을 바쁘게 보낸 지난날의 보상을 여기며 마음껏 누리는 모습이다.
그렇게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해 온 정태호의 알려지지 않은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그가 22살 때 집안 살림이 나아질 즈음 어머니가 직장암에 걸려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이에 정태호는 어머니를 떠올리면서 “방송에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해도 어머니는 못 듣는다. 그런 게 아쉽다. 같이 앉아서 대화할 수 없다는 것(도 아쉽다)”고 말헤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현재 아버지 정상육(70) 씨의 곁에는 새 어머니 한양숙(67)가 그 빈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버지의 헛헛함을 달래준 새 어머니에게 정태호는 고마운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껏 표현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날 방송을 통해 칠순 기념 부부동반 여행을 떠나려는 부모에게 찾아가 새 어머니를 안아주며 감동을 전했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