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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윤서인, ‘조두순 사건’ 피해자 희화화 논란 사과문에도…‘진정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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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배지윤 기자) 윤서인이 올린 조두순 사건 피해자 희화화 논란 사과문에 진정성 의심이 불거졌다.

지난달 31일 윤서인은 조두순 사건을 연상시키게 한 웹툰에 대한 사과문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윤서인은 조두순 사건을 연상시키는 내용의 웹툰을 미디어펜에 게재했다.

해당 만화에는 ‘조두숭’이라는 등장인물이 피해자를 다시 찾아온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는 10분 만에 삭제됐지만 처벌 청원이 올라오는 등 대중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윤서인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을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해명했지만 비판의 화살을 피해 가기는 어려웠다.

윤서인 유튜브 ‘윤TV’ 영상 캡처
윤서인 유튜브 ‘윤튜브’ 영상 캡처

이에 지난 2018년 5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이 미디어펜과 윤서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윤서인과 피해자 가족들은 사과문 게시 및 금전 배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주된 조정 내용은 ▲윤서인과 미디어펜 온라인상에 사과문을 표시하는 것 ▲윤서인은 웹툰이나 동영상 등 여하한 방법으로도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을 언급하지 않는 것 ▲윤서인과 미디어펜이 피해자 측에 각 2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디어펜 측은 지난달 29일 “[사과문] ‘조두숭’ 웹툰 관련”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윤서인 작가는 2018년 2월 23일 시사 비평을 위해 해당 사건의 실제 피해자 가족을 연상시킬 수 있는 ‘조두숭’을 소재로 한 웹툰을 그렸고 미디어펜은 본지에 웹툰을 12분간 게시했습니다. 상기 웹툰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윤서인 역시 지난달 31일에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윤서인 페이스북 캡처

사과문에는 “저는 2018년 2월 23일 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동자로 알려진 김영철이 정부의 환대를 받으며 초청된 세태를 비판하기 위해 국민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건의 실제 피해자 가족을 연상시킬 수 있는 ‘조두숭’을 소재로 비유한 웹툰을 그렸습니다. 상기 웹툰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적혀있었다.

이는 법원이 사과를 명령한 조정안인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을 소재로 삼는 내용의 웹툰을 그렸고, 웹툰으로 인해 피해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드리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는 차이가 있다.

또한 윤서인은 사과문에서 또다시 김영철을 언급하며 자기 입장을 변호하고 있어 진정성 의심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과를 하라고 했지 변명을 하라고 했냐”, “사과문이 뭔지 모르시나 봐. 피해자가 보고 더 속상할 듯”, “반성하는 건 맞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서인은 앞서 고(故) 백남기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0월26일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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