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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명창 안숙선 “9살 때부터 62년째 우리 소리…지금도 매일 2시간씩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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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대한민국 대표 명창의 나의 스승, 나의 소리’를 주제로 안숙선 국악인이 출연했다.

김재원, 이정민 아나운서는 “물 드시는 모습도 우아하시다. 아침부터 좋은 소리를 들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개그맨 김학래는 “칠순이 넘으셨는데 여전히 아름다우시고 우아하시다. 심어지는 귀엽기까지 하시다”고 말했다.

안숙선 국악인은 “9살때부터 음악을 시작해 62년이 됐다.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소리를 하는 것이 힘든긴 한데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잘 나왔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숙선 국악인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국악을 했던 것을 후회했다거나 힘든 순간이 있으셨냐는 질문에, 안숙선 국악인은 “후회를 한적이 없었다. 너무 재밌고 멋지고 그랬는데 62년이 되면서부터 조금 기운이 달린다. 제가 나이가 70이다보니 60대와는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또 “젊을 때는 제가 하는 작업이 끝이 있는 줄 알았다. 원하는 소리가 나오고 원하는 만큼 만족을 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앞에 태산이 가로막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숙선 국악인은 또 “선배 어르신들께서 적어도 하루에 2시간씩은 꼭 연습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저도 제가 하는 일에 하루 2시간씩은 한다. 체력관리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며 “운동을 필수적으로 한다. 집이 산자락에 있어서 뒷산에 한시간 정도 걷고 또 요가를 조금씩 나가고 있다. 여러가지 운동을 하면서 몸이 굳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리 인생 62년 명창 안숙선은 소리 집안에서 나고 자란 소녀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안숙선 국악인은 “외가댁 어르신들이 다 문화재시다. 레슨비를 안 내고 배울 수 있었다. 어릴 때는 국악이 좋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제 무릎에 가야금을 올려주시면서 시작됐다. 어린아이가 한글을 배우듯이 자연스럽게 우리 소리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귀하게 대접받는 그런 시절이 아니었다. 모두가 살기 힘든 시절이었다. 그래서 일을 해야하는데 노래 부른다고 하니까 친가쪽에선 왜 노래를 부르느냐고도 했다”고 말했다.

또 명창 안숙선은 보일러실 귀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지독한 연습 벌레였다.

안숙선 국악인은 “제가 남원에 있었는데 서울에 가서 연습해보란 얘기를 듣고 서울에 올라가서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그때는 환경이 열악해서 각자 개인 연습실이 없었다. 할 곳이 없어서 사람 없는 곳을 찾아다니다가 보일러실을 발견했다. 그래서 거기서 연습을 즐겨 했다”고 말했다.

이어 “88년도 올림픽을 끝내고 유럽 7개국을 돌았다. 객석에 앉아계시는 관객분들이 느리다고만 생각하는 우리 판소리를 듣다가 그냥 가버리시면 어쩌나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숙선 국악인의 걱정과는 달랐다.

파리에서 외국인들이 열정적으로 판소리를 따라하며 즐기는 모습이 영상으로 보여졌다.

안숙선 국악인은 “사람이 사는 희로애락을 그린거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공감을 해주신다”고 말했다.

한편, 안숙선 국악인은 1949년 생으로 올해 나이 71세이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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