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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김학의 사건, 성범죄-동영상 의혹 본격 수사 돌입…이중희-이성한 사표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4.02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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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김학의 사건이 본격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재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전직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중희 변호사와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을 이끄는 여환섭 수사단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맡은 수사단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김학의 전 차관은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 및 당시 '김학의 동영상'을 확보한 경찰을 부당하게 인사조치한 청와대 인사들의 직권 남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여 단장은 "아주 기본적인 기록만 130권이다. 권당 많게는 500~1000쪽 분량"이라며 "기본적으로 검찰 1·2차 수사기록도 다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 내내 검토했지만 양이 상당해 아직 다 보지 못했다. 주말까지 쉬지 않고 봐야 다 볼 수 있다"며 "기록 검토가 끝나야 수사 대상이나 범위를 선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올릴지 여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여 단장은 "성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분이 수사단에 포함돼 있다"면서 "특수강간 혐의를 수사할지 여부는 말하기 어렵다. 자료를 검토한 뒤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선 그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 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 뉴시스

또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수억원대 횡령 사기 의혹 사건인 이른바 '한방천하' 사건을 포함한 모든 관련 의혹도 모두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팀 규모나 구성원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부장검사가 3명이니 세 팀으로 나눌 예정이지만, 각 팀이 어떤 사건을 맡을지는 밝히기 어렵다"며 비공개 방침을 세웠다.

김 전 차관의 소재 파악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사사항은 말할 게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수사단은 자료 검토와 함께 필요시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한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관련해 재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전직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중희 변호사가 자신이 근무하던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CBS노컷뉴스는 이 변호사는 최근 김앤장에서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앤장 측은 "이 변호사께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와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었던 이 변호사의 수사외압 혐의 등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했다.

이 변호사는 김 전 차관 사건을 내사하던 경찰을 질책하거나, 경찰 수사지휘라인에게 부당한 인사 조치를 하는 등 수사를 방해(직권남용)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경찰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한 전 경찰청장도 이날 법무법인 광장 고문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이 전 청장이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 벌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압박을 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한 바 있다.

현재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함께 수사외압 의혹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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